[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조현재·박민정 부부는 지난주 둘러 본 세 곳의 집 중 강원도의 산골집을 선택했다.
식사를 위해 작물 수확에 나선 두 사람은 밀짚모자와 현란한 무늬의 바지로 중무장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텃밭 일이 시작되자 조현재는 양배추도 제대로 따지 못하며 서툰 모습을 보였다.
보다 못해 나선 아내 박민정은 조현재와 달리 어렸을 적 외할머니 집에서의 경험을 살려 능숙하게 양배추를 수확했다.
강행군에 배고픔을 호소하던 조현재는 고추밭에서 유달리 신나 했다.
의아해하는 박민정에게 조현재는 “고추, 파, 마늘이 남자의 음식이라 기운을 돋게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