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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하이브리드식 농산물 건조기

11월 (주)티원테크 기술이전·내년 중반 시판

뉴스관리자 기자  2009.10.16 16: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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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를 이용한 하이브리드식 농산물 건조기가 개발돼 본격 공급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월 14일 충북 음성 고추재배농가에서 농업인, 농협관계자, 관련기관 관계관을 초청해 ‘하이브리드식 농산물 건조기’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발한 하이브리드식 농산물 건조기는 히트펌프로 서늘한 바람과 뜨거운 바람을 동시에 이용해 농산물을 건조하는 새로운 방식의 대형 농산물 건조시스템이다.

일반 건조기와 달리 버려지는 열이 적기 때문에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고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균일한 건조가 이뤄져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

이 건조기는 히트펌프와 제어기를 설치한 기계실과 좌·우에 배치된 2개의 건조실(3(폭)×5(깊이)×3.2m(높이))로 구성돼 있다. 또 각 건조실마다 총 416개의 채반이 있어 채반 당 10㎏의 농산물을 건조하면 1회 최대 4.2톤의 농산물 건조가 가능하다.

건조실 크기가 기존의 것보다 커서 친환경 연료인 우드펠릿 제조를 위한 간벌목의 건조에도 사용할 수 있어 건조시설 운영을 위한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우드펠릿을 이용할 경우 건조비용은 유류식 건조기나 전기식 건조기에 비해 각각 10%, 4%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오는 11월 공동연구기업인 (주)티원테크에 관련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작목반이나 조합단위 및 대규모 농가에 적합한 대형 하이브리드 건조기와 농가단위 보급형인 소형 하이브리드 건조기로 분리해 2010년 중반부터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