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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산업 활성화···공급가격 30% 인하

농식품부, 쌀가루 제분공장 설립 등 지원강화

뉴스관리자 기자  2009.08.19 01: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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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공용 쌀 공급가격을 30% 낮추고 쌀가루 제분공장 설립 등을 통해 쌀 소비의 활성화에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월 13일 쌀가루 유통 활성화와 막걸리 전용잔 개발 등 다양한 쌀 소비촉진 방안 등을 골자로 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쌀 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공용 정부 쌀의 공급가격을 한시적으로 30% 인하하기로 했다. 국수, 라면, 빵 등 밀가루 제품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시장에 쌀 제품이 진입할 수 있도록 1년 이상의 시기를 두고 한시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쌀 가공식품의 원료가 되는 쌀가루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규모화된 쌀가루 제분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기존 제분공장의 투자 확대와 신규 공장의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의 가공용 쌀 공급체계를 점진적으로 쌀가루 공급으로 전환, 쌀가루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쌀가루를 제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쌀뜨물을 미생물 처리를 통한 토양개량제 등으로 자원화해 화학비료를 절감할 수 있는 시설을 설립하는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수출액(442만 달러)이 전년대비 52%나 증가한 쌀 막걸리를 위한 전용잔을 개발해 상품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품목별, 소비대상별로 쌀 가공식품의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쌀 함량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 돼야 제품명에 쌀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쌀 함량 비율이 1%이더라도 제품명에 쌀국수, 쌀라면 등으로 표시가 가능해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쌀이 많이 들어간 제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