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베트남하노이비즈니스센터가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가 2010년까지 농기계 자체 공급을 50%까지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농기계 보급정책을 마련하는 등 농기계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2015년까지 약 740만 대의 농기계 보급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기계 구입 농가에 무이자 대출 등 농촌의 기계화에 대한 정부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주도국으로 15년 전만해도 순수 식량 수입국이었으나 농업기술 보급과 정부지원으로 농산물이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은 농산물 수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 수출 품목은 쌀, 커피, 캐슈넛, 후추, 차, 고무 등으로 농산물 국제시세 급등에 따라 주요 수출품인 쌀이 14%, 수산물이 13%, 야채 및 과일이 15% 증가했다. 중국산 58%, 한국·일본산 중고중심 유통 베트남의 선진농업기술 채택에 따라 농기계의 수요가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으며, 정부의 농기계 보급정책에 따라 베트남은 2010년까지 농기계 자체 공급을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농기계산업은 베트남 주요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베트남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30만 대의 농기계가 있으며, 1960년대부터 생산을 시작한 대표적 농기계 생산기업인 ‘VEAM’을 비롯해 10여 개 회사가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베트남 자체 기술발전 및 생산기업 증가추세로 1975년 이전까지 수입 농기계가 전체 시장을 주도했으나 점차 베트남 농기계의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VEAM사는 2007년에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신장하며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는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 농민들의 농기계 소비패턴은 WTO 가입 이래 베트남 농부들 또한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기존 인력 투입방식과 함께 효율적인 생산기술 습득 및 생산량 증가를 위해 농업 관련 기계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소득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가이며,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대변되는 중국산 농기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실정이다. 중국산 농기계 시장점유율이 58%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산 기계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주로 중고제품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베트남 국영 농기계 최대 생산기업인 VEAM사는 전체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농산물 품질향상, 한국 농업기술 관심 커 베트남 농기계시장은 중국산 제품이 육로를 통한 밀수로 수입돼 베트남 기계에 비해 저렴하며 북부지방의 농촌에 많이 보급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농가 소득수준이 낮은 편으로 한국 및 일본 제품의 경우 대부분 ODA(정부개발원조) 지원을 통해 도입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저가의 낮은 상품성으로 식량수출에 부가가치를 높이지 못한 만큼 농기계 및 농업신기술 보급 확대를 통해 생산성 확대와 수출 부가가치 향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노이비즈니스센터는 이에 따라 한국산 농기계가 가격과 사후관리 등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를 맞출 수 있다면 앞으로 현지 소비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베트남은 최근 생산작물 다양화, 농작지 면적 확대, 기계화, 과학화로 전 세계 농산물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서서히 강화시키며, 한국의 유기농 농업기술에 관심을 가지는 등 양국 간 농업기술 협력이 활발해지는 시점에 있다. 따라서 정부주도 또는 민간주도로 한국 농기계의 현지 보급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하노이비즈니스센터의 진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