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림업 생산액이 2007년 35조8372억원 보다 3조8254억원(10.7%)이 증가한 39조662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7월 27일 발표한 ‘2008년 농림업 생산액 및 생산지수’에 따르면 농업생산액은 38조 4698억원, 임업생산액은 1조1928억원으로 각각 2007년 보다 3조7848억원(10.9%), 406억원(3.5%)이 증가했다. 생산량도 늘고 판매가격도 상승한 식량작물과 사료가격 상승에 따라 출하가격이 크게 오른 축산물이 생산액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업 생산액의 40조 육박은 지난 1998년 통계청이 농림업 생산액 공식 집계를 시작한 이래로 최대 수치. 농업부문 중 식량작물 생산액은 10조6067억원으로 전년보다 19.0%, 과실은 2조9984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반면 채소는 7조2135억원으로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전체 농림업생산액 중에 각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생산지수)은 식량작물, 채소, 과실 부문이 각각 26.7%, 18.2%, 7.6%로 나타났다. 전체 농림업생산액의 34.3%를 차지하는 축산부문의 생산액은 13조5929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3156억원(20.5%)이 증가했다. 상위 10개 품목 전체 생산액 62.6% 농업 중 재배업의 경우 2007년에 비해 기상여건이 좋아 미곡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미곡, 과실, 특용작물 등의 농가 판매가격도 상승해 전반적으로 생산액이 전년에 비해 6.3% 증가했다. 축산 부문은 생산마릿수 및 축산물생산량 증가와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축산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생산액이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업부문 생산액이 소폭(3.5%) 증가한 것은 용재, 수실, 약용, 산나물 등의 생산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품목별 생산액을 순위별로 살펴보면 ①미곡, ②돼지, ③한우, ④우유, ⑤닭이 상위 5위 이내에 포함됐으며, 이들 5개 품목의 생산액이 전체 농림업생산액의 49.9%를 차지했다. 또 ⑥계란, ⑦오리, ⑧수박, ⑨건고추, ⑩인삼까지 포함한 상위 10개 품목의 생산액은 전체 생산액의 62.6%로 나타났다. 또 20위까지의 품목생산액이 전체생산액의 77.7%, 30위까지의 품목생산액이 전체생산액의 85.1%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 98.2% ↑ 배추·토마토 큰 폭 하락 생산액이 눈에 뜨게 늘어난 품목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소비감소에서 벗어나 소비가 확대된 오리가 꼽혔다. 오리는 1조1544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해 전년보다 98.2% 늘어났다. 생산액 순위도 15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 닭(1조4294억원)과 계란(1조1586억)도 지난 2007년에 견줘 생산액이 각각 39.1%, 35.7% 많아졌다. 반면 지난해 가격폭락을 거듭했던 배추(6287억원)와 토마토(5778억원)는 각각 12.6%, 13% 감소했다. 품목별 생산액 순위도 배추가 11위에서 16위, 토마토는 13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