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출식물 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반면 수입식물 검역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식물검역원이 지난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식물 검역은 과실류와 채소류 등의 수출이 늘면서 모두 2만6163건으로 작년 상반기 2만3315건보다 12% 늘었다. 물량으로는 5만4000톤에서 15만1000톤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입 검역은 경기침체와 해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8만2690건에서 올해 7만1246건, 물량은 1328만9000톤에서 1039만200톤으로 각각 감소했다. 수출 검역을 주도한 품목은 곡류와 과실류, 채소류, 화훼류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합 절화·장미 절화·양배추가 일본으로, 사과·배추·상추는 대만, 중국과 미국으론 팽이버섯 등이 주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검역은 사료류(-24%), 화훼류(-22%), 과실류(-17%), 곡류(-17%) 등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품목별로는 사료용 옥수수(-38%), 오렌지(-35%), 카네이션 절화(-30%), 밀(-25%) 등이 크게 줄었다. 수입식물 검역 과정에서 발견된 병해충은 총 457종 5421건으로 이 중 검역 대상 병해충은 284종 3665건으로 모두 폐기·반송되거나 소독 조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