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하우스 시설재배지에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8∼9월 파종이나 정식에 앞서 하우스가 비어있는 7∼8월 사이에 반드시 태양열 소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우스의 토양소독방법으로는 6월까지 깻잎, 참외, 딸기 등을 재배하고 7∼8월에 비어 있는 하우스 안 토양에 물을 대고 태양열로 소독만하면 된다. 다만 반드시 문을 꼭 닫고 한 달 이상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하우스 열소독을 30일 이상 잘 해주면 잎들깨 등을 재배할 때 문제가 되는 대표적 줄기병인 균핵병 발생율을 35%에서 5%로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여러 작물의 곰팡이성 병원균을 비롯하여 선충이나 토양해충을 방제하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이명희 연구사는 “하우스 소독만 잘 해도 균핵병 등 깻잎 시설재배에 문제가 되는 많은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면서 “특히 다른 방제법에 비하여 비용이 적게 들뿐만 아니라 별도의 장비나 시설이 필요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활용이 쉽고 효과도 좋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