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박피와 절단, 자동 세척 후 배출하는 도라지 가공시스템을 개발하고 충남 홍성군 도라지 가공공장에 도입했다. 도라지 박피작업은 사람이 껍질을 일일이 긁어내야 해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고 대량 가공이 쉽지 않았다. 또 쪼개는 작업 역시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작업 도중 쉽게 부러져 품질이 저하되고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개발한 도라지 가공시스템은 도라지를 넣으면 컨베이어벨트로 이송되면서 회전 노즐에서 내뿜는 물로 박피가 이뤄지고 2단 회전원판 칼에 의해 도라지를 길이방향으로 균일하게 쪼개진 후 깨끗한 냉수와 공기방울로 자동 세척돼 배출한다. 특히 도라지 가공품질 또한 물을 고압으로 분사해 박피함으로써 표면에 흠이 생기지 않고 정밀하게 배치된 칼로 쪼개므로 세절 면이 깨끗하고 굵기도 균일해 고품질 박피도라지로 가공할 수 있다. 또 찬물로 마무리 세척을 하기 때문에 예냉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도라지 조직이 단단해져 오랫동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 도라지 가공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1일 800kg을 작업할 수 있어 기존 방식 보다 2.3배 능률적이고 가공비용 역시 52%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