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잔디 관리용 화학농약 판매 및 사용금지’ 법안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Kotra 캐나다 토론토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부터 발효된 이번 법안으로 Killex, Weedex, GrubOut 등과 같은 유명 화학살충제 브랜드 제품은 물론 캐나다 보건부에 의해 안전하다고 판명된 2,4-D 살충제도 온타리오주에서는 판매가 금지됐다. 특히 이번 법규로 인해 80종의 화학성분과 이들을 주성분으로 만들어진 살충제, 제초제 등 총 250종 농약의 판매 및 사용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업과 임업을 비롯해 적절한 화학약품 사용 플랜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골프장 등이 예외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예외 적용 혜택을 볼 농약은 약 99종에 달하고 있다. 이번 법규는 북미에서 가장 엄격한 규제조치로 알려진 가운데 이보다 정도는 약하지만 2006년부터 토론토와 벤쿠버를 비롯한 약 119개의 도시는 조례에 의거한 화학농약 규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가정에서 잔디 관리 시 화학농약을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하드웨어, 정원관리회사, 화원업체들은 친환경 농약과 같은 대체 제품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바이오 등 친환경 농약 반사이익 미디어 및 환경 단체들도 이번 법규를 환영하고 있으며, 연방 차원으로 규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친환경 농약이 얻는 반사이익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캐나다 농업용 화학제품 관련협회인 CropLife Canada에 따르면 2007년 캐나다 농약시장은 캐나다달러로 14억2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006년의 13억4600만 달러에 비해 5.8%가량 매출이 성장했다. 이 가운데 제초제 판매가 전체 살충제 판매의 75%를 차지했으며, 살균제, 살충제, 특수제품이 각각 11%, 5%, 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캐나다 농약제품(HS Code 3808군)의 수입은 2007년 대비 19.4% 증가한 약 11억4000만 달러를 록했다. 특히 전체 캐나다 농약시장 중 수입시장은 77.5%의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산이 2008년 76.7%를 기록, 3년 연속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 제품의 수입 역시 꾸준히 증가하며, 미국의 뒤를 잇고 있고 브라질, 인도, 중국 등의 이머징마켓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한국산 제품 수입은 2007년에는 2006년 대비 34.4% 감소한 396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08년에는 2007년 대비 60.3% 감소한 160만 달러를 기록해 수입국가중 16위에 랭크돼 있다. 캐나다 농약시장이 유기농약이나 바이오농약 제품과 같은 친환경 농약 중심으로 성장가능성이 크므로 캐나다 현지 수요에 맞는 적절한 제품 개발과 타깃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한편 경제 불황과 미디어 및 환경단체들의 농약 사용금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온난화에 따른 남반구지역의 가뭄으로 인한 곡식 수요 증가로 농약시장은 북미에서 3~5%가량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