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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농산물 생산 농업용수 ‘정수장치’ 개발

농진청, 철분·염분100% 제거 처리비용 절감

뉴스관리자 기자  2009.06.02 1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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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시설재배 농가에서 골치를 앓고 있는 지하수의 철분과 염류농도를 농업용수 허용치 이하로 제거할 수 있고 살균도 가능한 ‘농업용수 정수장치’를 개발해 지난달 27일 충남 부여군 세도면 시설재배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그동안 염류농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배양액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철분함량이 많은 곳에서는 점적관수 및 스프링클러가 막히며, 수막재배에서는 비닐표면이 붉어져 광 투과율이 떨어지는 등 작물재배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농업용수 정수장치는 시간당 2톤을 정화할 수 있고 철·망간은 100%, 양이온과 음이온은 90~100%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세균도 100% 살균이 가능하다.

또 철분과 이온 등을 제거하는데 사용된 산화촉매제와 이온교환수지의 역세척, 재생작업 등을 자동밸브의 설정만으로도 간편하게 처리가 가능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처리비용 역시 기존의 역삼투막 방식 대비 톤당 1399원에서 511원으로 63.5% 절감된다.

농진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이공인 박사는 “농업용수 정수장치는 이번 현장평가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한 후 본격적으로 생산 보급할 계획”이라며 “이 시설이 현장에 보급되면 양질의 농업용수 확보는 물론 처리비용이 절감돼 농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