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이번 녹비작물처리기’의 연구개발 성과 소개 및 개량 보완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충북 음성에서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농진청 생산자동화기계과는 앞으로 ‘녹비작물처리기’를 작업기 전문생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파쇄․매몰 분리형과 일체형 등 농가에서 보유한 트랙터 규격과 작업용도에 따라 선택 구입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단그라스, 호밀 등과 같이 키가 크고 생초중량이 많으며 줄기가 질긴 작물은 대형 트랙터부착 로타베이터를 이용해 3회 이상 작업을 해야 하고 작업 시 줄기가 로타리 날에 감기는 불편함 등을 겪어왔다. 이번에 개발된 ‘녹비작물처리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랙터 부착용으로 녹비작물 파쇄부, 매몰부, 동력전달부로 구성돼 키가 큰 녹비작물도 한 번에 잘게 파쇄하고 동시에 토양에 매몰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작업 성능은 단보(10a)당 수단그라스 68.4분, 호밀 47.1분이 소요돼 관행에 비해 28%의 노력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줄기가 21~22cm로 잘게 파쇄 되고 매몰률이 98%에 달해 부숙화 촉진 및 후 작업이 용이하며, 처리비용도 59%의 절감효과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