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과의 교류가 빈번해지면서 국제특송 및 해외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위험병해충 등 식물검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인력 충원이 추진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에 따르면 현재 국제 특송 및 해외우편 담당 식물검역관은 인천공항지역본부 8명(특송4, 우편4)으로 최근 급증하는 검역수요와 세관 24시간 통관시스템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검역인력의 업무피로도 증가와 함께 검역 지연 등 대민불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국제 특송 검역은 2013년 3만1000건에서 2017년 61만6000건으로 급증했다. 국제 우편 검역도 같은 기간 2만1000건에서 3만9000건으로 증가했다. 검역본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국제특송 및 우편 검역인력 4명을 정부안으로 반영한 바 있다. 이는 국제교역 확대와 해외여행객 증가, 해외직구 활성화 등으로 검역 물량이 급증하면서 외래 고위험 식물병해충 유입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국내 유입된 외래 식물병해충은 총 34종이다. 유입해충 13종은 잔디왕바구미, 미국선녀벌레, 산스베리아깍지벌레 등이다. 병 21종은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 토마토반점위조병, 토마토덤불위축바이러스, 스파티필룸뿌리썩음병 등이다. 이 가운데 30종이 2007년 이후 국내 유입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본부관계자는 “외래 식물병해충이 유입될 경우 농업생태계 교란과 함께 농산물 생산피해, 국민건강 위협 등 국민 생활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검역인력 충원을 통해 외래 식물병해충 유입차단과 대국민 검역서비스 향상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