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단체장들은 지난달 26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발기인모임을 갖고 공식적으로 발족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협의회 발족 주비위원장인 한상헌 한국농기계협동조합 이사장과 김상원 한국부산물비료협회 회장을 각각 초대 회장과 부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총 14개조항의 회칙을 통과시키고 하반기 모임에 지난해 말 발표된 ‘농자재산업 발전대책’의 후속조치와 관련한 농림수산부장관 초청 간담회를 추진키로 했다. ‘농기자재단체장협의회’ 발기인 모임에는 한상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상원 한국부산물비료협회장, 유동준 한국단미사료협회장, 박상욱 한국유기비료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특별회원으로 강창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기획실장이 참석했다. 특히 참석하지 않은 단체장들은 지난 3월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열린 강창용 연구위원(기획실장) 연구결과 초청 설명회에 참석한 후 농기자재단체장협의회를 발족키로 합의한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발기인 모임에서는 이들 단체장들에게 서면으로 최종 참여여부를 확인키로 하고 협의회 발족을 공식화했다. 당시 모임에는 한상헌 한국농기계협동조합 이사장, 박상욱 한국유기비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상원 한국부산물비료협회장, 김한명 한국상토제조협회 부회장, 윤영돈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 최운홍 한국작물보호협회 전무이사, 이인건 한국비료공업협회 전무이사, 안인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기술고문, 손이헌 한국부산물비료협회 사무국장, 차재선 한국농자재신문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의 원활한 의견교류와 정책개발 이날 협의회에서는 또 14개조항의 회칙을 통과시켰다. 회칙에 따르면 협의회 참여대상은 관련정부기관 및 정부투자기관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단체로 한정했다. |
한상헌 초대 회장은 회칙에 따라 “단체장협의회는 기존 인가단체 등을 감안할 때 10개 단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로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한국농자재산업협회, 한국부산물비료협회, 한국비료공업협회, 한국단미사료협회, 한국사료협회, 한국상토제조협회, 한국유기비료공업협동조합, 한국작물보호협회, 한국종자협회,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등이다.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는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만큼 추진 중이 사단법인 인가가 확정되면 곧바로 회원단체로의 가입을 승인키로 했다. 한 회장은 이날 농기자재단체장협의회의 향후 활동에 대해 “그동안 농기자재산업이 사회에 기여한 공로에 비해 저평가 받아왔음에도 이를 올바로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환경이 미흡했다”면서 “농기자재와 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가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정부와의 원활한 의견교류와 정책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농자재산업 위상 제고에 중추적 역할 1990년대 이래 농산업의 범위가 농업과 농산물을 가공하는 산업, 최근에는 식품산업까지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기자재산업은 배제되고 있다. 그러나 농산업은 농업을 지원하는 농기자재와 농업생산 이후 식품산업을 포괄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자재단체장협의회가 앞으로 추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농기자재산업의 위상 제고가 손꼽힌다. 또 정책적으로 소외된 영역에서 농업과 대치되는 영역으로 치부되고 있는 점을 해소해야 한다. 그동안 농기자재산업이 가지는 농산업에서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특히 농기자재산업과 기자재에 대한 정책은 산업정책으로도 농업정책으로도 취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 농기자재를 생산, 공급하는 농기자재산업의 중요성을 사회적, 정책적으로 정당하게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도 협의회가 추진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특별회원으로 참여한 강창용 농경연 기획실장은 “지난해 말 발표된 농자재발전대책이 대책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후속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협의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회장도 “농식품부가 농자재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농자재 발전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식품부가 조직개편 등으로 인해 발전대책의 후속작업을 진행시키지 못한 만큼 진행과정을 지켜본 후 농자재 발전대책과 관련한 농식품부 장관 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의 발전과 성장은 농기자재산업의 발전과 성장이 없이는 불가능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발전의 중심축으로서 농산업에 대한 정책적 재평가가 이뤄지는데 협의회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