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파키스탄, 점적 관개시설 설치 보조

인도·이스라엘 저가품 석권 속 품질 인식

뉴스관리자 기자  2009.05.18 13:57:16

기사프린트

파키스탄 정부가 최근 농업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면서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적 관개파이프 보급을 위해 보조금 지급에 나섰다.

Kotra 파키스탄 카라치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농업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GDP의 21%, 취업인구의 약 44.8%가 종사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특히 강수량이 적고 무더운 발로치스탄 및 신드 지역에는 점적 관개파이프 설치가 필수적이나 설치비용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보편화돼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점적 관개파이프를 설치하는 농민들에게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부농들만 혜택을 보고 있으며, 일반 농민들은 아직까지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 고가제품보다 저가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키스탄 정부는 30만 에이커 농장에 점적 관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2000에이커 농장에 점적 관개 테이프 설치를 위해 20개사에서 제안서를 받아 검토 중으로 향후 점적 관개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총 7900만6100㏊ 중 2300만3800㏊만 농업 용지로 개발됐으며, 그 중 1900만700㏊만 관개시설이 구비됐고 400만3100㏊는 아직도 강우량에 의존해 경작하고 있다.

파키스탄 관개시설은 PVC 파이프에 분출기(Emitter)와 필터(filters)를 접착 사용하는 수준으로 점적 관개 파이프를 생산하는 업체는 없으며 인도, 이탈리아, 이스라엘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 Jain제품은 에이커당 US$ 760, 인도 KB브랜드는 US$ 380 내외이며, 현재까지 수입액은 매우 적은 편이다. 수입관세는 인보이스 금액의 20%이며, 판매세, 소득세 등을 합하면 총 41.98%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파키스탄 점적 관개시설이 현재까지는 주로 품질보다 가격 위주로 형성돼 있어 인도 및 이스라엘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점차 바이어들이 품질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카라치코리아비즈니스센터는 점적 관개시설 설치가 주로 정부의 보조금으로 설치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바이어를 선정,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