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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주변 명품마을 ‘금수강촌(村)’ 개발

농식품부, ‘배 마을·러브레터 마을’ 등 테마화

뉴스관리자 기자  2009.05.05 19: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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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 
4대강 인근 하천 주변에 테마가 있는 명품마을인 ‘금수강촌(村)’이 개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7개 정부 기관장, 4대강 유역 자치단체장,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보고대회’에서 4대강 주변 농어촌을 명품마을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맑은 물과 친수공간이 확보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금수강촌(村) 만들기’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농식품부의 ‘금수강촌(村)’개발 사업은 범정부 차원에서 펼쳐지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농업분야 오염물질 유입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천부지에서 농사를 못 짓게 되는 농업인이 농지를 임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초생활환경 개선과 농촌자원을 소득원으로 개발하는 복합산업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종합적으로 연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명품마을 개발에 나서 4대강 인근에 명품마을을 조성키로 했다.
폐기 우체통·감척대상 배 등 활용
명품마을 조성은 4대강 이미지와 그 지역의 역사·문화·자연자원을 특산품 등과 연계한 ‘배 마을’, ‘러브레터 마을’ 등 특색 있는 테마 마을로 조성하는 ‘금수강촌(村)’ 개발 사업을 제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명품마을의 하나인 ‘러브레터 마을’은 지역 특산물이 포도인 4대 강변 마을에 폐기되는 우체통을 활용해 디자인하고 포도 및 와인산업 발전방안을 연계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시민들의 방문을 늘리고 포도농업의 복합산업화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 마을’은 지역특산품인 ‘먹는 배’와 ‘감척대상 배(4358척)’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활력·향토산업·지역특화품목지원과 농식품 클러스터 육성 등을 연계해 향토자원을 바탕으로 한 복합산업화 기반을 구축해 마을의 경쟁력 있는 향토자원을 농어촌 소득원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강촌 주변에 경관림 조성과 경관작물 재배로 경관벨트를 형성해 체험·휴양산업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강촌마을 재즈페스티벌, 사진·그림전시회 등 특색 있는 이벤트 개최 및 브랜드화도 제시했다.

명품마을을 거점으로 인근 향토음식, 전통·문화자원, 재래시장 등을 연결하는 체험·휴양 프로그램 개발 및 마케팅 전개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첨단 농업단지·농어촌형 뉴타운 조성
농식품부는 또 새로운 농업모델도 제시했다. 4대강 부근 중 영산강 주변 간척지 등 대규모 농업이 가능한 지역은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농업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IT), 생명과학(BT) 등 첨단기술과 경관농업, 식품 및 서비스 산업을 종합한 첨단 신 농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 명품마을의 하나인 ‘러브레터 마을’ 
첨단 시설원예단지 조성 등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춘 농산물의 수출 전진 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특히 새로운 농업모델 단지 내 마을은 귀농인력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농어촌형 뉴타운 개념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4대강 수량확보 및 수질개선 등의 종합지원의 일환으로 저수지 둑을 높이고 다목적 용수 공급원으로 저수지를 지속 개발키로 했다. 또 산림정비와 산림댐 설치를 통해 맑은 물 공급 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농업분야의 오염물질 유입량 저감을 위해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축산분뇨 처리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저수지에는 소수력 발전시설을 설치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저수지와 양배수장을 리모델링해 카페, 향토음식점 및 지역 문화 공간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마을 개발 및 지역 명소화에 기업 참여를 유도키 위해 마을개발 주체를 현행 시·군과 농어촌공사에서 민간업체를 포함토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초기단계에는 중앙정부 주도로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이 정착되면 지자체 주도방식을 전환키로 했다.

경작지 보상센터 국토부(지방청) 설치
한편 이날 합동보고대회에서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에서 5월 말 목표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은 강별 특성을 살리고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한강은 남한강 홍수방어대책, 낙동강은 홍수 방어·물 확보·생태 복원 등 종합대책, 금강은 백제문화유산과 연계한 지역발전대책, 영산강은 홍수방어와 수질개선책을 중심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4대강 살리기 시행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작지 보상센터를 국토부(지방청)에 설치하고 지역 업체가 사업에 최대한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4대강 살리기의 환경평가 내실화를 위한 ‘4대강 살리기 평가단’을 구성하고 좋은 물 달성 당초 2015년 85%에서 2012년 90%로 목표를 조정했다. 또 4대강 수질오염 통합 방제 및 수생태계 복원계획 등을 수립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대강의 역사문화적 가치 복원과 재발견, 녹색문화관광 비즈니스 창출,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물길 열기 등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를 전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