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수성이 2008년도 제2차 추경 예산으로 처음 조치한 ‘식량 공급력 향상 긴급 농기계 리스 지원 사업’이 인기를 끌면서 예산 증액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농업신문에 따르면 이번 농기계 리스 지원산업은 50억엔을 확보한 후 신청을 받은 결과 약 9000건, 190억엔 분의 신청이 들어와 이 가운데 2600건만을 선정·처리해 예산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리스 모집 기간은 2월 16일~3월 6일까지 단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약 9000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사업 대상의 농기계는 생산성이나 품질의 향상에 도움이 되는 62개 기종이다. 농기계 리스는 리스회사가 농가에 대신하고 농기계를 구입해 농가에 대출하는 구조다. 본체 가격에 구입대금의 금리나 수수료가 더해진다. 그러나 지원 사업으로 본체 가격의 반을 보조해 농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4월이 있을 추가 경제대책에서 쌀·보리·대·채소 등을 생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한 농기계 리스지원 사업을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예산규모를 140억엔 이상으로 하고 재 모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일본 농수성에 따르면 농가 1호당의 농기계 구입비는 연간 50만엔미만으로 농업 소득의 4할 정도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코스트 삭감을 위해서 신개발 된 농기구를 구입하면 오히려 경영을 압박하게 될 수도 있어 리스사업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