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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트랙터 등 농업부문 GPS 기술접목

2011년 유럽GPS 완성 전 경작지 도입·무료접속

뉴스관리자 기자  2009.04.17 16: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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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트랙터에 컴퓨터와 연결된 GPS를 설치하는 등 농업부문의 이용을 높여가고 있다.

Kotra 밀라노 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탈리아 중부 에밀리아 로마냐주의 ‘일 라콜토’와 ‘테레 델 레노’ 두 협동조합이 트랙터에 컴퓨터와 연결된 GPS를 설치하기로 결정 한 후 실증실험 한 결과 비료, 농약 등 생산비를 효과적으로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에는 2만5000유로를 투자돼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해 경작지 지도를 구축해 작업과 수확에 관한 데이터를 저장한 결과 농작업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시켰다. 특히 비료와 제초제 비용의 약 10~12%를 절감할 수 있으며, 정교한 계산을 통해 경작이 이뤄지므로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GPS를 이용한 첨단 농업 경영기술은 미국, 호주, 캐나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전체 경작지의 절반에 달하는 면적을 해당 시스템을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2011년 유럽연합의 GPS사업 갈릴레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이탈리아 농업 경작지 전체에 GPS 시스템 도입이 예상되고 있다. 또 무료 접속을 통해 경영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미국의 GPS 시스템을 견제하기 위해 시작돼 유럽만의 독자적인 특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판매되는 농업용 GPS 키트 중 보급형은 약 3000~5000유로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좀 더 정교한 정밀농법을 행할 수 있는 고가형은 자동항법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어 보급형보다 약 2배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접목 로봇이 이탈리아에 수출된 바 있어 실용성 있는 농업 자동화기기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은 밝은 편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