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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신물질 살충제’ 해외 첫 수출

동부하이텍, 환경친화형 ‘하나로 유제’···사우디에

뉴스관리자 기자  2009.04.02 14: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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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대표이사 차동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신물질 살충제 ‘하나로 유제’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처녀 수출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 생산한 농업용 살충제 완제품의 해외 수출 1호다.

‘하나로 유제’는 동부하이텍이 지난 1999년부터 약 10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들여 탄생시킨 신물질 살충제 원제 ‘비스트리플루론(Bistrifluron)’으로 만든 농업용 살충제다. ‘비스트리플루론’은 기존 유기인계나 카바메이트계 살충제와 달리 해충의 탈피를 억제, 치사시키는 IGR(Insect Growth Regulator, 곤충생장조절제) 계통 살충제 원제로서 인축에 대한 독성이 낮아 환경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험 결과 ‘비스트리플루론’은 온실가루이, 나비목 해충 방제에 탁월한 약효를 발휘하며, 특히 기존 살충제에 내성을 가진 해충도 효과적으로 방제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한 하나로 유제에 대한 현지 시장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하나로 유제의 온실가루이에 대한 약효가 차별화돼 있는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부하이텍의 ‘비스트리플루론’ 개발은 세계적인 살충제 ‘하나로 유제’ 출시라는 의의와 함께 국내 작물보호제 개발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동부하이텍의 정봉진 상무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신물질 작물보호제를 개발했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특히 신물질합성, 공정개발, 제품등록 등 개발 전 과정의 기술을 확립한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