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정재돈 국민농업포럼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농어업인 대표, 학계, 언론 및 정부 관계자 등 6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과제별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사전협의기구로 ‘기획소위원회(위원장 김경량·강원대 교수)’를 운영하고 미래성장동력, 경쟁력 강화, 삶의 질 향상, 거버넌스 선진화, 수산선진화 분과위 등으로 나눠 해당 과제를 논의한다. 농식품부는 이 위원회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민승규 제1차관을 팀장으로하는 ‘농어업 선진화 TF’를 지난달 16일부터 가동 중이다. 그러나 농어업선진화위원회의 출발이 순탄치 않다. 농민단체들의 참여를 늘리고 위원회에서 합의된 사항을 반드시 입법화 시킬 것을 농민단체들이 요구하며 불참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요근 농민연합 상임대표(농촌지도자중앙회장)는 지난 23일 위원회 출범식에서 “법으로 명시돼 있는 농특위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원회가 정부의 들러리 역할이 우려된다”며 “위원회의 법적 지위와 구속력을 부여해야 참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고 퇴장했다. 13개 단체로 구성된 농민연합은 위원회 총수의 과반수이상을 농민단체로 구성, 위원회의 법적 지위와 구속력 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1차 회의에 불참한 전농도 24일 성명서를 통해 “농어업선진화는 정부 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농업을 시장논리에 맡기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