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환율이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업체들의 환율변동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무역협회에서 개최한 ‘최근 환율·원자재 동향 및 환위험관리 설명회’에서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상반기 중 예산의 70%가 투입된 재정지출의 효과가 하반기 이후 가시화되고 세계 경제의 회복에 따라 환율은 하반기 중 큰 폭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또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금융위기 진정은 경기회복의 긍정적 요인으로 향후 한국경제는 U자형 회복을 할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안정으로 환율은 하반기 평균 1124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정영천 환기획팀장은 “최근 동유럽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상대적으로 대외부채 부채규모가 큰 우리나라가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기업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무역협회 노성호 동향분석실장은 “올해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반기에 약세를 보인 후 하반기 강세로 전환되는 ‘전약후강(前弱後强)’의 형태를 보일 것”이라며 “올 한해 원자재 가격의 주요 결정요인으로는 주요국의 경기부양 효과, 금융불안 해소 여부 등의 수요회복 요인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