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단감 안정생산을 위한 겨울 정지·전정을 서둘러야 할 시기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 단감연구소는 단감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원 겨울철 관리를 통한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다음과 같이 겨울 정지·전정 작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단감나무 간격이 좁은 과수원은 농기계가 작업하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3∼4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솎아베기를 하고, 작업로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솎아베기를 한 번에 과도하게 하면 수확량 변동 폭이 너무 커 안정적인 소득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무키를 줄여가면서 점진적으로 솎아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경사가 심한 과수원인 경우 작업로를 충분히 확보하여 장기적으로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겨울 정지․전정 작업을 할 때 중요한 사항 중의 하나로 단감나무 키를 낮추는 전정방법이 있다. 하지만 나무키를 낮추었다 하더라도 사후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수량이 감소하고, 관리 비용이 증가하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따라서 높이를 낮춘 나무는 지나친 강전정을 피하고, 햇빛투과가 양호한 공간에는 결과모지(열매어미가지)를 충분히 두어야 불필요한 웃자람 가지 발생이 적어져 여름전정 작업을 줄일 수 있다. ▲꽃눈분화가 잘된 충실한 결과모지는 끝눈 2개 정도를 잘라내어 사전에 꽃봉오리 솎기 노력을 줄이는 것이 좋다. ▲나무의 골격을 이루는 주지와 부주지는 작업이 편하도록 복잡하지 않게 배치하되, 선단은 골격이 강하게 유지되도록 결과모지를 적게 두어 전체적인 나무 세력이 안정되도록 한다. ▲측지(곁가지)도 농약살포, 과실 솎기 및 수확이 쉽도록 배치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겨울 정지·전정은 단감농사를 지을 때 노동력 절감과 깊은 관련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단감연구소는 농업인들이 시기별 영농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요즘 시군별로 실시하고 있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술과 정보를 충분히 습득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