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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또 다른 변신 ‘보존화’

2~3년 유지···화훼분야 블루오션 기대

뉴스관리자 기자  2009.03.19 11: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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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생화)을 오랜 기간 관상이 가능토록 하는 보존화(프리저브드플라워) 기술이 화훼분야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전문업체인 나무트레이딩과 공동으로 생화를 질감과 형태를 유지하며 화려한 색상으로 가공해 오랜 기간 관상이 가능한 보존화(프리저브드플라워) 제작기술을 개발했다.

보존화는 생화의 수분을 유기용매로 빼내고 조직의 유연성과 형태를 유지해줄 수 있는 보존제로 치환해 만들어내는 가공소재로써 2~3년까지도 형태와 색상이 유지되는 화훼장식 소재이다. 보존액의 가공과정에서 여러 가지 색으로 염색할 수 있어 다양한 장식을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보존화는 송이 당 소비자 가격이 8000~1만원 정도로 상당히 비싸 일반 소비자가 이용하기 어려웠으나 제작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소비자가격을 4000~5000원 정도로 대폭 낮춰 소비자가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보존화 제작기술은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이며 그동안 짧은 수명 등으로 일상적 소비에 한계가 있었던 절화시장에 활기를 넣어줄 아이템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경우 보존화(프리저브드플라워) 시장은 지난 5~6년간 지속적으로 확대돼 현재 생화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이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농진청 화훼과 유은하 연구사는 “보존화는 생화 생산량이 많은 시기에 농가에서 제작, 활용할 경우 화훼소비 및 생산의 블루오션 창출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기술로 제작된 보존화는 지난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서울시내 GS마트 7곳에서 시험판매를 가졌으며, 향후 대량생산 및 유통을 위한 평가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