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여 전 서해안을 까맣게 뒤덮었던 원유유출사고의 아픔을 딛고 충남 태안이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의 꽃을 활짝 피우게 된다. 조직위원회는 이에 따라 태안 기름유출사고의 복구작업에 참여한 120만명의 자원봉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차원에서 2009년 꽃박람회 관람시 별도의 입장료 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태안군도 지난 15일 진태구 군수의 명의로 지난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 시 태안을 찾아 방제작업에 동참했던 자원봉사자 23만여 명에게 초청 서한을 발송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말 박람회 조성현장인 꽃지 일원으로 조직위원회 운영본부를 옮겨 본격적인 준비 작업을 해왔으며, 4월 개막 시점에 맞춰 가장 아름다운 꽃 연출을 하기 위해 그간 추위와 해풍을 무릎 쓰며 각종 꽃들의 개화조절 작업을 벌여왔다. 2009년 꽃박람회는 ‘꽃으로 풍요로워지는 세상’ 이라는 시각적 컨셉 아래, 복합적이고 다양한 꽃 식재에 의한 테마정원이 연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