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시설원예작물 잿빛곰팡이병이 심상치 않다.
최근 들어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진 날이 계속 되면서 딸기와 토마토, 잎들깨 등 각종 시설원예작물에 대한 야간 난방 시 병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에 따라 시설 내 환경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남농업기술원은 당부했다.
기온 차로 인한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 차 주의
보통 겨울철 아침 시설하우스 내부에 안개 현상이 생기면 습도가 높아져 작물 줄기와 잎, 꽃, 과실 등에 잿빛곰팡이병 등이 발생해 피해를 준다. 특히, 병이 잘 발생하는 조건은 시설 내부 온도 15℃ 안팎으로 이슬이 맺힐 때이다. 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외부 온도가 올라가는 낮 시간 동안 적당히 환기하고, 밤에는 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
또한 병든 식물체를 작업 통로에 방치하고 밟고 다닐 경우, 병원균 포자가 시설하우스 내부에 날려 잿빛곰팡이병 등이 급속히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병든 식물체는 빨리 제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농업기술원 농업환경과 한광섭 식물병리팀장은 “잿빛곰팡이병 등 겨울철 병은 발생 초기 농약 안전 사용 기준에 따라 적용약제로 방제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