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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바이러스병,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진단

고추 바이러스병 진단 키트 개발

뉴스관리자 기자  2016.12.16 12: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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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이 고추 바이러스병을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했다.
기존 바이러스 진단에 비해 4시간이면 고추 종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4종과 식물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6종의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하다. 종자원은 고추의 식물체와 종자에서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검정·진단함으로써 병이 없는 건강한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번호: 10-2016-0157434) 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로 인한 병 발생으로 고추 생산량은 최대 30% 이상 감소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병의 특성상 농약 등으로 완전 방제가 어려워 예방에 초점을 맞춰 방제해야만 한다. 특히, 노지 고추의 경우 고추 생육 말기에 이르면 90% 이상 바이러스 발병률을 나타내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농가의 골칫덩이로 전락한 지 오래. 현재 고추에서는 주로 항혈청학적 진단법(ELISA)을 이용하여 바이러스병 진단과 채종 종자의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분석에 14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많은 양을 분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복합 감염을 진단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국립종자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분자생물학적 기술을 이용하여 주요 바이러스 병원균의 복합감염에도 효과적이고 신속·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이 기술은 고추 종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4종과 식물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6종의 바이러스를 약 4시간이면 진단이 가능하다.

국립종자원측은 연구결과를 민간업체에 기술 이전하여 간편 진단키트로 시중에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종자 회사에서 상업적인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