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 쌀 생산량 발표에 따라 신곡수요 초과공급 물량 29.9만톤 중 현재 격리 중인 25만톤에 더하여 4.9만톤을 추가격리하기로 결정하였다. 정부가 2016년산 쌀 생산량 중 신곡수요 389.8만톤 초과 물량 전량을 연내에 시장에서 격리함으로써, 수확기 쌀값 및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19.7만톤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432.7만톤보다 13만톤 감소, 지난 10월 7일 발표된 예상수확량 420.2만톤보다 5000톤 감소한 수준이다. 벼 재배면적은 2015년 79만9000㏊ → 2016년 77만9000㏊로 △2.5%,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2015년 542㎏ → 2016년 539㎏으로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금년 쌀 생산량의 68%인 286만톤을 정부와 농협RPC 등 민간이 매입한다는 계획에 따라 11월 13일 현재 175만톤(계획 대비 61%)을 매입하였다고 밝혔다. 정부 매입량은 공공비축미 36만톤 및 시장격리곡 29.9만톤 등 14.4만톤으로 계획 대비 21.9% 수준이며, 농협RPC 등 민간은 160.3만톤을 매입하여 목표인 220만톤 대비 72.8%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시장에서 쌀 물량 부족에 따른 수급불안 및 가격 급등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올해 시장격리 물량을 밥쌀용으로 시장에 방출하는 것을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