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신지식농업인 20명을 신규로 선정하여 신지식농업인전국회원대회에서 인증패를 수여했다. ‘2016년도 신지식 농업인’ 20명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지자체(시장·군수)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자 67명 중 전문가평가, 현지 실태조사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된 선도 농업 경영인이다. 신지식농업인은 1999년부터 선정해 왔으며, 2016년까지 총 400명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선도농코칭프로그램(농업계 고등학생·대학생 대상)에 참여하고, 현장실습교육장(WPL, 농업인 및 후계농 교육을 위한 정부 인증 현장실습 농장)을 운영하는 등 농업에 전문지식을 전하고 있다.
신지식인, 농업·농촌 활력증진 및 소득증대 가능성 열어
김경남 두레농산 대표(경북 상주)는 곶감을 건조하는 곶감말랭이 제조 특허기술을 개발하여 실온에 보관하여도 식감이 유지되며 떫은맛이 나지 않은 제품을 출시하였다. 김대표는 곶감이 건조방법, 저장방법, 포장방법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 연구개발을 시작하였다. 출시된 제품은 명품곶감으로 인정받아 베트남·싱가폴·중국·두바이·일본 등 세계 각 곳에 수출되고 있으며, 향후 중국 농민들과 교류하여 수출입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재호 콩이랑농원 대표(경남 고성)는 3대째 내려오는 전통 장맛을 지키기 위해 100% 우리농산물을 전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전통장류 표준화를 위한 매뉴얼 개발로 생산비용을 30% 절감했고, 저염 된장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콩이랑된장학교(2013년 농진청 지정)를 운영하면서 연간 6000명 이상의 체험객을 대상으로 장류 가공체험프로그램을 제공, ‘가족사랑장류체험’ ‘1가정 1항아리 갖기 운동’ 등을 통해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박화춘 지리산 흑돈 대표(전북 남원)는 미국에서 도입한 유전자원(버크셔)을 도입하여 국내에서 개량함으로써 국제식량기구(FAO)에 새로운 품종(다산 버크셔)으로 등재하였다. 이는 과거 흑돈이 경제성과 품질의 균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양돈사업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박대표는 우수한 유전자원을 보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생산·가공·유통 및 관광서비스 산업과 연계시켜 양돈 산업을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재희 동부생약영농조합법인 대표(전남 순천)는 압력과 습도에 민감하여 발아에 어려움이 많은 (적)하수오의 대량종자발아 재배법을 개발하여 적하수오 생산성을 높이는데 이바지하였다. 공극유지제인 이끼를 통해 토양 내의 통기성·배수성을 향상시켜 국내 최초로 하수오 95% 이상의 발아에 성공하였고, 이러한 지식을 농업인 재배교육, 현장 강의 등을 통하여 전달하고 있다. 또한 홍대표는 부가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무역사절단 및 무역박람회 등 다수의 국내 및 해외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진숙 푸새&G영농조합법인 대표(강원 정선)는 해발 700고지의 산림복합경영단지를 조성하여 친환경 임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와 협업으로 발효산양산삼·산삼환·산삼엑기스 등 기술을 개발하였고, 다각적인 홍보전략을 통해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황대표는 여성임업후계자로 한국임업진흥원 임업멘토 50인에 선정되어 산림사업의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동필 장관은 새로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된 20명에게 일일이 인증패를 수여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해 우리 농업·농촌이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지식농업인들이 신지식과 기술, 문화 등을 접목하여 선도적인 경영모델을 만들고 주변의 농업인들과 적극 공유하고 전파하여 농업·농촌의 활력증진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의 핵심 리더로서의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