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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국립농업과학원 이진모 원장] “과학으로 창조농업, 나눔으로 행복농촌 만든다”

농과원, 혁신적인 농업과학기술 개발의 중심 역할에 최선


국립농업과학원이 이진모 원장이 신임취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학으로 창조농업을, 나눔으로 행복농촌을’ 만들며 ‘미래 100년 농업을 견인하는 강한 국립농업과학원 건설’을 표방했다. 2016년 국립농업과학원을 이끌어갈 이진모 원장을 만났다.


현장이 필요로 하는 농업 기술 개발에 속도 더한다
우리 농업은 농산물 시장 개방, 이상기상 현상, 농촌의 고령화 증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진모 원장(이하 이 원장)은 어려운 농업 환경을 극복하고 우리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혁신적인 농업과학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농진청의 선임 연구기관이자 대표 연구기관의 장으로 우리나라 농업 발전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에 따라 제자리 찾기, 달인 만들기, 수요자가 만족하는 사업 찾기, 수요자가 칭찬하는 농업과학원 만들기 등 4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합니다. 프로젝트 운영으로 농업의 100년을 밝히고 미래 농업 100년을 이끄는 강한 국립농업과학원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연구개발 성과로 대한민국 농업·농촌 발전에 일조해 온 농과원은 곤충 항생물질로 화장품·의약품 개발, 위성·항공영상을 이용한 농작물 작황 추정 기술 개발, 스마트폰으로 빛·온·습도·양분을 원격 관리하는 스마트 온실 개발 등 많은 연구 성과들을 이뤄왔다. 하지만 영농현장이나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용화 기술 개발 보급에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옳은 지적입니다. 따라서 고객, 현장, 정책 중심의 맞춤형 연구와 빠른 실용화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농과원은 농업인, 국민,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신속히 파악해 수요자 중심의 연구기술 개발에 속도를 더하려고 합니다. 또한 찾아가는 기술지원 서비스 등을 통해 연구기술개발 성과들이 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되고 실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첨단 기술 활용한 서비스 구축으로 농업인 돕는다
현재 섬진강 유역의 하동, 구례, 광양 등 3개 시·군의 시범지역 5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인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구축은 이상기상 현상으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농과원의 농가 관리대책 가운데 하나다. 이 시스템은 올해 10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2017년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서비스 기반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상기상으로 인해 새로운 병해충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찰, 진단, 방제 기술도 종합관리가 필요합니다.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농과원의 이상기상 현상에 대한 능동적인 대책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지요. 또 하나는  ‘스마트 공중 포집장치’로 중국 등에서 날아오는 해충을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실시간 확인 가능합니다. DNA 분자마커를 이용한 병해충 진단 기술 개발 및 새로운 병해충 진단 표준 매뉴얼도 개발, 보급하고 있지요.”
첨단 IC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기반 구축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을까? 1세대 스마트 온실이 편이성을 향상 시켰다면, 2세대 스마트온실은 생산성 증대로, 3세대는 수출형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기본으로 한 스마트팜 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는 것이다.
“농과원은 한국형 스마트 온실, 축사, 버섯재배사 모델을 개발하고 산업화를 위해 규격 및 핵심부품을 표준화하고 있습니다. 토양환경 정보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토양센서 개발 및 논 잡초 제거 가능한 벼농사용 제초로봇 개발로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요. 또한 드론, 위성영상, 항공영상 등을 활용한 벼, 배추, 무 등의 재배현황과 작황 등을 추정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농업인 안성맞춤 기술 개발·보급으로 한국농업 희망 만든다
농업인의 고령화 및 여성 인구 증가에다 값싼 수입농산물로 인한 국내 밭작물 생산 위축에 관해 농과원의 대응방안은 무얼까? 이 원장은 수도작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밭농사의 기계화율을 먼저 꼽았다. 따라서 현재 56%대인 밭농사의 기계화율을 2017년까지 65%대로 끌어올릴 계획을 밝혔다.
“세계적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는 2014년 농업이 가장 유망한 산업이 될 것을 예측하며 당장 농대로 가라고 희망 농업을 예측했습니다. 국내외 많은 IT기업들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농업을 꼽으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요. 앞으로 우리 농업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키고 6차 산업으로 연계해 간다면 우리 농업의 미래는 밝다고 자신합니다. 농과원은 미래 농업 예측,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농업과학기술 개발로 더 나은 농업 환경을 만들고 희망 농업 행복 농촌을 가꾸도록 하겠습니다.”                                        

김선희 기자 redssun@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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