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부산 ‘대저 짭짤이 토마토’의 뒤를 이을 작물은?

지난 12일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 품평회 개최

▲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 품평회에서 강서구청 노기태 청장(사진 최우측)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광역시 대저동 신병식씨 농장에서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의 시범재배결과에 대한 품평회가 열렸다.


이날 품평회는 강서구청 노기태 청장, 강서구 의회 박상준 부의장, 농업기술센터 박미진 기술보급팀장, 대저농협유통센터 민병존 소장 등 관계기관 임직원과 지역 재배농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산 대저 지역 대표 브랜드 ‘짭짤이’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강서구청 노기태 청장은 “1년 중 3~5월이 제철인 ‘대저 짭짤이 토마토’는 전국적인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는 상품이다”라며 “오늘 선보인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 역시 대저 지역의 차별화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시험재배에 참여한 신병식 농가는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화는 단지 재배농가의 몫만은 아니다”며 “농산물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선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시의 경우 수박농가에 모종값 70%와 동력운반기 50%를 지원했다”며 “새로운 소득작물로 검토 중인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에 대해 최소한 모종비용 정도는 지역 보조사업을 통해 지원함으로써 재배농가의 부담을 줄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강서구청 노기태 청장(사진 좌측 곤색양복)이 시범재배 농가인 신병식 농부(사진 가운데 밀집모자)와 시범재배를 주도한 새한농자재 박명권 사장(사진 최우측)과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4개 농가 참여, 재배 가능성 검증
이번 대저동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의 시범재배에는 신병식, 이재만, 임점도, 조윤환 등 4개 농가가 참여했다. 시범재배에 사용된 대목은 (주)제농 농업회사법인의 ‘마제스타’로 저온기 초세가 강하고 뿌리발달이 우수하여 생육 후반부까지 초세가 안정적인 수박전용 참박이 사용됐다.


제농 종자사업부 김광식 수석부장은 “올해 시범재배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의 후속 작물로써의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의 재배 가능성을 위해 터널재배, 포복재재, 지주재배 등 다양한 재배방식으로 검토했다”며 “안정적 소득을 위해서는 3줄 지주재배 방식의 단기재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위해 무게를 1.5~1.7kg으로 맞춰 1주당 4~5개 착과를 목표로 재배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범재배에 사용된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은 고구형의 호피무늬가 진한 수박으로 기존 대형수박의 식감과 육질을 갖고 있는 애플형 미니수박이다. 연속 착과형으로 고당도 품종이다. 또한 과피가 얇고 단단하기 때문에 열과 및 수송 중 손실이 적으며, 여타 과일과 같이 칼로 깎아먹을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신병식 농가는 “수박의 주산지는 함안, 의령, 고령, 부여 등 이미 여러 곳이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농산물 소비자의 핵가족화 및 1인 가구화로 인한 소량소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의 재배를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병식 농가는 지역 농자재 판매업체인 새한농자재 박명권 사장과 오래 전부터 지역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고 한다. 현재 대저동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는 ‘대저 짭짤이 토마토’ 역시 이들이 주도적으로 도입하여 성공시킨 브랜드다.


▲ 품평회 참석자들이 시범재배 농가인 신병식 농부의 재배사례를 듣고 있다.


새한농자재 박명권 사장은 단순히 제품을 팔기 보다는 지역 농가의 소득향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좋은 품질의 자재가 공급되어 고품질의 농산물이 수확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박 사장은 “대저동 일대 농가는 현재 ‘대저 짭짤이 토마토’와 다양한 엽채류를 재배하고 있다”며 “최근 엽채류의 수익성이 좋지 않아 대체 작목을 찾던 중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의 가능성을 보고 지역 재배를 권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저농협유통센터 민병존 소장은 “현재 ‘대저 짭짤이 토마토’ 재배농가의 당도를 높이는 기술은 여타지역에서 따라올 곳이 없다”며 “후작으로 검토 중인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 역시 타지역과 차별화된 명품 브랜드로 만들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양 등 재배환경도 좋기 때문에 지역 특화상품으로도 가치가 높다”며 “향후 재배농가들이 노력하여 재배한 ‘부산대저 짭짤이 꼬망스 애플수박’에 대한 유통에 적극 협조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광역시 대저동은 ‘대저 짭짤이 토마토’로 유명하다.

‘대저 짭짤이 토마토’는 이곳 대저동에서 재배되어 출하된 토마토 품종에만 특화된 브랜드다. 대저동의 지리적 위치가 강과 바다가 만나는 낙동강 삼각주에 자리하고 있어 토양이 비옥하고 바닷물의 영향으로 염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반 토마토와는 달리 ‘대저 짭짤이 토마토’는 짭짤한 감칠맛과 함께 더욱 달게 느껴져 인기가 높다.  





포토뉴스




배너



기술/제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