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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맛보는 토마토‧사과‧배 보급 확대… 병해충에 강해

학습‧관광‧체험용 등 활용성 높아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란 노랫말처럼 관상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토마토사과배 품종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 충북 충주에는 사과 가로수길이 조성돼 이색명소로 인기가 높다. 충주의 특산품인 사과나무를 도로변에 심어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난 27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최근 조경용 원예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상용 채소와 과일 품종을 개발해 본격 보급한다고 밝혔다.

 

조경용 원예 품종은 고추 하누리톡톡’, 토마토 톰하트톰리틀’, 사과 골든벨데코벨’, 드림1관상드림’, 감귤 미니향품종이다.

 

 고추, 하누리·톡톡년말 통상실시 예정

보라·빨강·흰색 다양한 색감 발현

 


하누리는 무게 0.2g, 과실 길이 1cm의 작은 열매가 위로 촘촘히 열리는 품종. 열매가 다 익기 전 색깔은 보라색, 다 익은 후에는 빨간색이어서 두 가지 색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톡톡은 뾰족한 물방울 모양의 품종으로 열매가 다 익기 전엔 연황색, 다 익은 후에는 빨간색을 띤다. 무게는 1.4g, 과실 길이는 2.2cm 정도다. 이 두 품종은 올해 말 통상 실시를 통해 소비자가 시중에서 종자를 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토마토, 톰하트 · 톰리틀 초록 잎·과실

관상· 교육용 활용성 높아

 


톰하트는 키가 3040cm로 작고 과실은 3540g이다. 다른 관상용 방울토마토보다 과실 크기와 식물체 길이가 좀더 크기 때문에 초록 잎과 과실을 즐기기에 좋다. ‘톰하트는 타원형 과실로 익으면 오렌지색을 띠고, ‘톰리틀은 원형의 과실로 빨간색 과실이다. 식용뿐만 아니라 요리에도 활용 가능하며 당도는 2.53브릭스 정도로 높지 않은 편이다. 베란다에서 잘 자라 관상용으로 재배하기 좋고 아이들 교육용 소재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 품종보호등록 후 종자를 보급할 예정이다.

 

 

사과, 골든벨 관상기간 60일 지속

데코벨, 케이크 장식용으로 활용성 높아

 



골든벨은 조경수용 꽃사과로 개발된 황색 품종으로 과일 관상기간이 60일 정도로 긴 장점이 있다. 기존의 빨간색 꽃사과와 차별화된 노란색 과일로 빨간색 꽃사과와 같이 심으면 다양한 과일 색을 즐길 수 있어 가로수로서 가치가 크다. 


데코벨은 앵두처럼 빨갛고 귀여운 관상용 품종으로 케이크 장식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크기가 23g으로 기존 케이크 장식용으로 사용되는 일본 품종 알프스오토메’(38g)를 대체할 수 있다. 이들 품종은 2015년부터 통상 실시됐으며 과수 묘목업체에서 묘목 구입이 가능하다.

 

, 드림1호 단풍 감상 제격

이화여대 배꽃동산조성

 


드림1호는 20g 정도의 열매가 달리는 선황색의 과실로 가을에는 황색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관상적 가치가 좋은 품종, 과실이 많이 달리는 성질(풍산성)이 있으며 꽃잎색이 연분홍으로 아름답다. 검은별무늬병, 꼬마배나무이, 잎말이나방류에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선황색 열매가 열리며 식용보다는 관상적 가치가 높다.

 


관상드림4.2g의 아주 작은 열매가 달리는 콩배 계통의 품종이다. 꽃잎은 연분홍빛이 돌며 수술 꽃밥은 맑은 주황색으로 독특하다. ‘관상드림은 묘목이 보급되고 있으며, ‘드림 1는 내년부터 묘목이 보급될 예정이다.

 

관상용 배는 봄에는 꽃, 여름에는 짙고 푸른 녹음, 가을에는 노란 단풍과 작고 풍성한 열매 등을 보고 즐길 수 있어 문화적 소재로 활용하기에 좋다. 지난해 이화여대 교정에 배꽃동산이 조성되면서 관상용 배 품종을 심기도 했으며, 내년에는 천리포 수목원에 분양할 예정이다.


감귤, ‘미니향따먹는 관상용 감귤로 인기

소포장 단위 1인 가구 등 맞춤형 공급

 


미니향30g 내외의 작은 크기인 과실(온주밀감 평균 80g)로 생식용으로 개발돼 따먹는 관상용 감귤로 활용 가능하다.

 

수확기인 12월엔 당도가 15브릭스로 매우 높고 껍질이 잘 벗겨지고 한입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아 디저트용으로 적합하다. 농가에서 소포장 단위로 출하할 수 있어 소형 농산물의 구매가 증가하는 요즘 소비 트렌드에도 적합하다.  나무 자람새가 좋고 더뎅이병, 궤양병 등 병에 강하다. 미니향2015년 개발됐으며 올해 일부 농가에 시범 보급되고 있다. 내년부터 묘목업체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관상용 고추와 토마토 품종은 실내 관상 화분용이나 꽃꽂이용, 도시 텃밭재배로 활용 가능하다. 과일 품종은 도시경관 조성용이나 아이들 체험농원 또는 관광 과원에서 사용 가능하다.

 

농진청은 관상용 품종을 학습용, 관광용, 체험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에도 보탬이 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도 충족시켜 나가고자 한다.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앞으로 생활수준 증가와 도시지역의 녹지 공간 확대에 따라 지역별 품종의 차별화 및 다양화가 추진되고 있어 새로운 조경수용으로 개발된 품종들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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