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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고품질 비료 전문회사에서 작물보호제 및 방역약품까지 아우르는 농자재 전문회사 도약

국제회계 기준 도입 투명성 제고…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눈앞
농민에 필요한 농자재 보급 통해 농가소득 제고할 터

농기자재신문은 국내 농산업계를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 경영인에게 듣는 특별인터뷰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 기획은 (주)대유 권성한 사장(43). 대유는 1977년 설립이후 국내최초의 엽면시비제 ‘나르겐’을 비롯해 40여년간 친환경농자재를 공급하며 친환경농업 분야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권 사장은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ROTC 35기로 임관,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이후 같은 대학 경영전문대학원(EMBA)과정을 마쳤다. 1999년 입사 이후 영업부 사원을 거쳐 경영기획실 실장 및 부사장을 거쳐 2015년 사장으로 선임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 부국장  지난 4월에 창립 40주년을 맞았습니다. 40주년이 갖는 의미와 소감은
권성한 사장 1977년 대유를 설립한 창업주이신 고 권기술 전 국회의원과 현 회장님이신 권옥술 회장님의 농업농민에 대한 배려와 헌신이 오늘의 대유를 있게 했다고 봅니다. 그런 정신적인 뿌리가 있었기에 농민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기업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업이 40년을 넘어 성장을 계속한다는 것은 분명 매우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대유가족들의 헌신과 정열, 농업인들의 신뢰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요즘은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많은 것을 이뤄왔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추진해야 할 일입니다. 지금의 농업 환경은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면서 질적·양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인 가정을 위한 신선농산물의 보급, 농산물의 인터넷 직거래, 친환경 텃밭을 통한 직접 재배 등 소비자들의 농산물 구매 패턴이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농법, 농민의 의식 또한 기존과는 현저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및 농민의 Needs에 대응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 및 농가소득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조 부국장  대유의 성공배경에는 농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사장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권성한 사장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조금의 거짓됨으로 잠시의 이익은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은 신뢰는 물론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봅니다. 지난 40여년 동안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도 선대로부터 이러한 경영 마인드를 유지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또한 편법을 통해 쉽게 이룰 수 있는 유혹을 떨쳐버리고 원칙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법과 사회적 상식을 준수하지 않는 모든 것을 지양합니다.
저는 선친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자라고 배웠습니다. 그 영향이 교육자의 길로 가려던 저에게 농업의 길로 오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친 때부터 이어오고 있는 농업에 대한 생각과 애정,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주위 사람들을 가족과 같이 돌보고 아끼고 사랑했던 마음이 진심으로 주위에 전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말만하는 주인정신이 아니라 자율과 책임성을 통해 모든 직원이 실제적인 주인으로 대우받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곧 우리 회사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을 고취시키기 위해 꾸준히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팎에서 대유를 사랑하는 많은 주위 분들이 스스럼없이 대유와 저에 대해 비판하길 원하며 그것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려하고 있습니다.



조 부국장  취임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업무와 성과는?
권성한 사장 엽면시비용 비료 전문회사에서 비료, 농약, 방역약품 등을 아우르는 농자재 전문회사로서 도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오리지널 원제사 및 제네릭 원제사들과의 협조를 통해 허가권 및 특허권 취득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 확보는 물론 공장 및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 활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 농업인 및 잠재적 소비자들을 위해 효과를 증대시키면서 작물별, 사용목적별로 취급이 간편한 제형의 비료를 중점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제품 패키지의 차별화 및 제품 디자인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 연구소와 기획실, 마케팅, 영업부서와 협업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분리되어 있던 연구개발 환경을 서울 본사로  통합하여 운영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해 추진한 결과 좀 더 창의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데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회사의 신뢰성 및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본 확대와 회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재무회계 분야에서 국제회계 기준을 도입했습니다. 아울러 회장님 이하 전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엽면시비 전문비료 회사로서는 국내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회사를 공개하려고 준비해 왔고, 이제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조 부국장  식물연구소 및 미생물 농약시험연구소 등 4곳의 연구소를 운영하며 과학영농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연구소가 갖는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권성한 사장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훨씬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농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농산물 생산 일선에서는 고령화된 노동 구조 속에서 생산비용 절감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야 하고, 동시에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잦은 돌발병해충 발생 등 일선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작부체계를 개선하고 토양과 작물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약제처리 횟수를 줄인다거나, 수확시기를 당기는 방법 등을 연구하여 노동력을 줄이면서도 안전하게 농산물을 생산하고 작물별 맞춤 형식의 작부체계를 확립하여 과학적인 영농법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당사에서 연구소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이유에는 이러한 농업의 변화와 관계가 있습니다. 고령화된 현재의 노동력을 보완할 수 있도록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농법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이를 보급하고 정착시키는 것이 연구소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조 부국장  미래농업에 대비하는 대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권성한 사장 농업계의 변화를 항상 예의주시하면서 작은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각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부 직원들이 직접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회사에서 이를 공유하고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된 방향의 농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회사와의 교류 및 국제적인 농업 관련 박람회에 참여하여 전 세계의 선진 농업 흐름을 파악하고, 미래 농업의 변화를 예측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농촌의 인력 부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농약·비료살포에 효율적인 농업용 드론 사용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더욱 확산될 드론 산업에 발맞춰 작물의 생육에 맞는 드론용 항공방제용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하여 농업용 드론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였습니다.
대유는 초기 모델로 이미 시작했습니다. 미래 기후환경, 소비환경, 인구구조, 글로벌 농업환경 변화 등에 따른 장래 농업에 대비하고 이를 선도하기 위해 바로 상업화는 불가능하나 비용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위한 회사 내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 신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여 발전된 농업의 미래를 위해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그것이 미래농업에 대비하는 대유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 부국장  농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4차산업혁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 이에 대비하고 있는 방안이 있으면 소개를 해주세요
권성한 사장 주 사업 분야인 비료산업에 있어서도 4차산업혁명은 이미 조금씩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온도, 습도, 기후상황 등 재배환경을 실시간으로 관찰·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팜도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양액재배는 기존의 관행재배와는 다르게 토양이 아닌  비교적 영양관리가 쉬운 배양액 속에서 농작물이 생육되면서 4차산업혁명을 이루는데 한발 다가선 것으로 봅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대유에서는 적합한 양액재배 전용 비료와 양액에 사용되는 농업용수를 개선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용자의 올바른 사용을 위하여 제품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중에서 작물이 재배하는데 따른 급속한 병 발생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에 적합한 작물보호제 개발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작물 재배시설의 자동화와 같은 농사 환경이 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료·농약 제조업체에 걸맞게 작물의 영양관리와 작물보호에 대한 변화에 중점을 두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조 부국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습니다. 농업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권성한 사장 농업인들에게 지속적인 기술교육과 고품질 제품 생산·공급을 통한 작물 수확량 증대와 품질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돕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농촌 일손돕기를 통하여 임직원들이 농민과 소중함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미래시대로 갈수록 기후가 변함에 따라 농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악화와 기후변화로 농업인들이 살아가기 힘든 여건입니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농업기업은 책임감을 갖고 보다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농업인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유는 농민들과 가까이에서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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