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종합자재]농업 자재 다 모였다

2015.11.17 16:22:05

다양한 제품 제공·정보 공유의 장 역할


국내 최대 규모라고 불릴 만한 조경 자재 유통센터가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미성종합자재’가 그곳이다. 미성종합자재에 가면 정말 없는 물건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될 정도이다. 조경에 관련된 자재라면 없는 게 없다. 작은 장식돌부터 전기 시공 등에 사용하는 일반자재까지 그 종류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구체적으로 조경, 정원, 원예, 농자재, 안전용품, 철물, 건축자재 일부까지 두루 취급하고 있다.


20년 전 잔디공급을 시작으로 현재의 조장자재 전문 매장이 되기까지는 15년을 거쳤다. 그간 조경 자재에 대한 명성이 날로 커져 지금은 본사 12명 직원에 농장에 2명이 일하고 일용직만 200명이 움직이는 소규모 기업의 규모를 갖췄다. 현재 고양시에 위치한 본사도 매장만 50평에 주변 농장이 3000평, 창고만 2000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고 전남 장성에 10만평의 농장이 자리하고 있을 정도다.


규모가 규모인 만큼 미성종합자재와 거래하는 곳도 다양하다. 도매로 자재들을 조달받는 소매점들이 있는가 하면 대규모 조경회사, 대형 아파트 관리소, 관공서, 문화재청, 연수원 등 조경과 관련된 곳이라면 미성종합자재와 연결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특수 분야의 자재를 취급하다보면 그 외에 일반자재들은 취급하지 않아 2~3곳을 들러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성종합자재도 이 같은 경험을 숱하게 하면서 점차 취급하는 자재들을 늘려갔다. 손님들이 원스톱으로 원하는 것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정종민 대표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원래는 미성조경자재이던 상호명도 미성종합자재로 지난해 변경했다. 더 이상 조경에만 한정된 공간일 수 없어진 탓이다. 5년 전 부터는 인터넷에 ‘이미자닷컴(www.emija.com)’을 운영하며 온라인으로도 자재를 판매하고 있다.


고객 편의 우선주의…종합자재로 재탄생
특히 미성이 고집하는 부분은 ‘저렴한 가격’이 아닌 ‘믿을 수 있고 가치가 있는 제품’에 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자재를 판매하는 것은 장기적 안목으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미성의 철학인 것이다.
김현선 미성종합자재 전무는 “미성종합자재가 취급하는 제품들이 전국에서 제일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고객들도 이를 잘 알고 있으며 다만 우리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고 어려워 하는 부분을 해결해 가기 때문에 가격을 제쳐두고 찾아 오신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어떤 자재를 사용할 때 확신을 가지고 사용하지 못했던 것을 미성을 통해 확답을 받고 안심하고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식물 생리, 병해충 예찰 등에 대한 경험 외의 정보를 미성을 통해 얻어가면 100만원을 들여 해결하게 될 일을 10분의 1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게 되니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고객들이 지속적인 고객이 되고 있다.


김 전무는 “이 같은 미성의 철학들이 있어 미성이 지금처럼 규모를 갖추게 된 것”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오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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