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3% 높은 205.8 포인트(p)를 기록했다. 또 2013·14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전월 대비 0.3%(8500만톤) 상승한 2498만 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 높은 수치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4월 이래 처음 상승했으며 모든 품목군별 가격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설탕 가격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곡물은 9월보다 1.1% 상승한 197p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 낮은 수치이다. 옥수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곡물 생산이 올해 기록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반면 밀은 수입 수요가 탄탄하고 아르헨티나에서의 생산 악화 예상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유지류는 9월보다 2.0% 상승한 188p를 기록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의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 및 높은 수입 수요로 인해 가격이 5% 이상 오르면서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탕은 9월보다 7.4% 상승한 265p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3개월 연속 올랐으며 이는 최대 생산·수출국인 브라질 중남부 지역의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수확 지연에 따른 것이다. 한편 10월의 설탕 가격은 올해 생산 전망이 불투명하여 변동이 심했다.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은 캐나다, 중국, EU, 미국 및 우크라이나의 곡물 생산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상향 조정됐다. 특히, 올해 곡물 생산의 급격한 증가는 미국의 옥수수,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의 밀 생산이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2013·14년도 세계 곡물소비량은 2418백만 톤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전망했다. 이는 생산 증대 및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식용 및 사료용 소비가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상향 조정된 것이다. 2013·14년도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564백만톤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