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5일 익산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회의실에서 있었던 농업전문지 기자단 현장간담회에서 밀 재배농가, 가공식품 업체와 함께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어 국산밀의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2007년 광주광역시에 국수용 ‘금강밀’ 재배단지 100ha를 시작으로 현재 경남 합천, 전북 전주 등 8개소에 1200ha를 조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밀 재배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하고 가공업체는 원료곡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국산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1년 전주의 우리밀 재배단지에 과자용 ‘고소밀’ 단지 50ha를 조성하고 가공식품 업체와 함께 ‘우리밀 초코파이’ 등 과자와 케이크류를 개발해 성공을 거뒀다. 이를 통해 해마다 100톤의 원료곡이 계약재배 돼 재배농가와 가공식품 업체가 각각 약 9억원, 12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천안지역 100ha ‘금강밀’ 재배단지에서 공급받는 국산밀을 사용한 호두과자 점포도 2010년 6개에서 올해 35개로 증가해 재배농가와 업체가 각각 약 23억원, 15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 다. 박기훈 농진청 벼맥류뷰장은 “앞으로도 농가와 산업체의 상생협력모델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