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농축산분야전문 국제협력봉사단체인 ‘굿파머스(Good Farmers)’가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진 굿파머스는 개발도상국에 국내의 앞선 농축산 기술을 전수해 빈곤탈출을 돕기 위한 취지로 결성됐다.
‘푸른 땀, 녹색 나눔, 빈곤의 땅을 푸르게 가꾸는 착한 농부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결성된 굿파머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차원에서 만들어진 농축산분야 전문 국제협력민간단체다.
지난 9월 창립총회를 거친 이 단체는 농축산인, 국제개발 전문가, 관련 기업인을 비롯해 서울대, 건국대, 한경대, 경북대, 제주대 등 전국 10개 대학의 농대교수 10여명 등 1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초대회장으로는 일가재단 장경국 해외농업개발위원장이 선출됐다. 장 회장은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했으며 농업관련 기업체 대표와 국제구호개발단체 ‘굿네이버스’ 등에서 활동했다.
굿파머스는 기존 구호단체와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미얀마, 캄보디아, 우간다,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빈곤층에게 양계와 양돈분야 기술전수로 빈곤탈출 지원사업에 나선다. 국제적으로는 우간다 농업지도자연수원과 국내에서는 가나안 농군학교와 연계해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국내 소외 계층을 위한 축산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개발도상국은 1차 산업인 농축산업의 혁신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불과 50년 만에 전근대적 농업에서 첨단 농업으로 발전한 만큼 굿파머스가 가지고 있는 지식기반의 농축산기술로 국내외 빈곤층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