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 고창·부안)은 지난달 17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 ‘2012년 유전자변형생물체(GMO) 국내 수입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전자변형작물을 재배하고 있지 않으나 정부는 수출용 유전자변형작물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2012년 농진청이 개발해온 유전자 변형작물은 17작물 133종에 달하며 이중 3작물 6종에 대해 안전성 점검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체로 식용유 등 가공식품으로 사용되어지는 식용 GMO의 2008년도 수입은 총 155만톤, 7326억원이었는데, 매년 꾸준히 늘어 2012년에는 총 190만톤, 8848억원에 이르러 역대 최대치 인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과 비교하면 총 1522억원이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옥수수는 71만톤에서 105만톤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도 사료용 GMO 수입 현황을 보면 총 금액은 1조 8274억원으로 옥수수는 3081만톤으로 나타났고, 면실류의 수입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총 58만5000톤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2008년 대비 58%증가한 것이다.
김의원은 “식용 GMO 수입이 매년 늘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식용유 등 가공식품으로 사용되면서 GM표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모든 GMO 식품에 전면 표시제 도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