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집계된 농업재해보험금 지급규모는 총 889억원으로 수확기에 맞춰 모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9월 10일까지 올해 집계된 농업재해보험금 지급규모가 총 8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지급될 889억원의 보험금은 지난해 보험금 5603억원의 15.9% 수준으로 우박, 가뭄, 태풍 등이 심했던 작년에 비해 자연재해가 감소한 것으로 평년(’07∼’11, 1,205억원)에 비하면 73.5% 수준이다.

올해 품목별 예상 지급 보험금 규모는 농작물이 407억원, 가축이 482억원이다.

이중 농작물은 사과가 11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복숭아 71억원, 자두 30억원, 포도 29억원, 농업용 시설 27억원 순이다. 지역별로는 농작물은 경북지역이 211억원으로 가장 많은 보험금이 지급되고, 전남(65억원), 전북(24억원), 강원(1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경북, 전남, 충북지역에 농작물 보험금이 많은 것은 올해 초 해당지역의 사과(경북), 배(전남), 복숭아(충북) 품목에 냉해와 동해 피해가 심했기 때문이다. 또 지역별로 농업재해보험 가입률은 큰 편차를 보이는데, 가입률 차이도 시도별 보험금 지급규모 차이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889억원의 보험금 중 531억원이 추석을 앞두고 이미 지급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보험금도 농작물 수확기에 맞춰 신속한 손해평가와 보험금 산출 과정을 거쳐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