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희귀한 잡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농경지 주요 잡초와 표본전시회’를 9월 16~24일 9일간 수원역 AK플라자 6층 아트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바이오에너지인 에탄올을 추출할 수 있는 ‘부들’, 관상용으로 사랑받고 있는 ‘물옥잠’, ‘물수세미’를 비롯한 식용과 약용식물 등 70여 점의 다양한 잡초 실물이 전시된다. 또 도시민들이 잡초의 특성을 쉽게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잡초 세밀화 10여 점과 표본 50여 점도 함께 선보인다.
큰도꼬마리, 미국자리공, 가시박, 강피, 가막사리, 자귀풀 등 잡초 종자 100여 점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코너와 외래 잡초인 개망초로 만든 포토존도 마련된다.
이인용 농진청 작물보호과 연구관은 “최근 잡초는 다양한 분야에서 식물자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사람이 잡초를 뽑아서 없애야 할 나쁜 식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 전시회가 잡초에 대한 인식 변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