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갈색무늬병 장마 후 발병 주의

2013.08.02 13:15:30

예방 위주로 방제…적용 약제 단용 살포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사과 갈색무늬병 예방과 방제를 당부했다.

농진청이 이같이 당부하고 나선 것은 최근 봄, 여름철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사과 갈색무늬병이 장마 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과 갈색무늬병은 ‘후지’ 품종을 비롯한 모든 재배품종에서 해마다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후지’ 품종에서 2011년 43.2 %, 2012년 32.9 %가 발생했다.

갈색무늬병에 감염되면 조기낙엽으로 수세가 떨어지고 과실 품질이 나빠져 피해가 큰 편이다. 반면 농가는 병의 진단, 생태 등에 관한 전문지식이 부족해 예방과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사과 갈색무늬병은 며칠 동안 많은 비로 사과나무 뿌리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갑자기 온도가 오르면 나무가 쇠약해져 병 저항성이 약해졌을 때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황화낙엽 증상은 사과 갈색무늬병에 의해서 일어나지만 생리적인 원인이나 점무늬낙엽병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므로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갈색무늬병은 병반에 흑색의 돌기가 형성되며, 생리적 원인이나 점무늬낙엽병에 의한 병반에는 흑색의 돌기가 형성되지 않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사과 갈색무늬병에 일단 감염되면 약제 치료가 어려워 5월 말부터 10월 수확기까지 긴 기간 동안 병 발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예방 위주의 주기적인 방제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증상이 발견되면 같은 약제를 계속 뿌리기보다는 적용 약제를 단용으로 1회 뿌린 후 병 진행상황을 관찰해 추가 방제 여부를 결정하고, 관배수와 양분관리를 철저히 하면 병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갈색무늬병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다가 1∼3일 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가 오지 않은 사이에 적용 약제를 충분히 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진청 사과시험장에서는 사과 갈색무늬병 전문기술 내용을 담은 안내책자를 제작해 사과 주산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배포할 예정이며, 작목반 등 농업인단체에서 필요하면 사과시험장(054-380-3134, nudge@korea.kr)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윤수 사과시험장 연구사는 “농가에서는 수시로 병해충 발생예찰을 실시해 갈색무늬병과 비슷한 이상증상이 발생하면 관련 전문기관 담당자와 즉시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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