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작 생감자칩용 감자 개발‧보급

2013.07.17 13:53:45

농진청, 고운‧새봉‧진선…110억원 효과

일 년에 두 번 재배하는 국내산 생감자칩용 감자가 개발‧보급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겨울철 외국에서 수입하는 가공용 감자를 대체하기 위해 봄, 가을 두 번 재배할 수 있는 ‘고운’, ‘새봉’, ‘진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칩 가공용 감자는 ‘대서’라는 품종이 있으나 긴 휴면기간으로 인해 가을에 생산할 수 없어 해마다 12월부터 4월까지 미국이나 호주 등지에서 감자를 수입하고 있다.

특히 한미 FTA체결 시 수입하는 가공용 감자에 한해 계절관세를 폐지했으나 최근 지구 온난화와 유가상승으로 수입단가가 급등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수입 감자를 대체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개발한 품종들은 전분함량이 높고 당분 함량이 낮아 가공용으로 이용하기 좋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1∼12월에 수확해 다음해 2∼3월까지 저장하면서 감자칩을 만들 수 있다.

‘고운(2007)’은 최초의 2기작 가공용감자 품종으로 감자 모양은 달걀형이며, 더뎅이병에 강한 편이다. ‘새봉(2010)’은 숙기가 빠르며 바이러스에 강해 씨감자 증식이 쉽고, ‘진선(2012)’은 칩가공적성이 매우 뛰어난 품종이다.

현재 ‘고운’과 ‘새봉’은 가공업체와 함께 해남, 보성, 완주에서 약 10ha 규모의 시험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씨감자 생산과 공급사업을 추진해 2017년까지 300ha, 2020년까지는 1000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배가 본격화되면 겨울철 가공용 감자공급이 원활해져 12∼3월중 수입하는 1만5000톤, 약 110억 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진청에서 수출용 종자 개발을 목적으로 출범한 ‘골든시드프로젝트(GSP)’와 연계해 해외 개발도상국 수출을 위한 시험도 추진 중에 있다.



뉴스관리자 newsa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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