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업이 지난 30여 년간 농업 인력과 농경지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이 향상돼 부가가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지난 8일 ‘NHERI 주간 브리프’를 통해 통계를 활용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1980~2012년 사이 전체 가구 중 농가 수의 비중은 27%에서 6.4%로 줄었다. 또 전체 인구 중 농가인구 비중은 28.4%에서 5.8%로 낮아졌다. 전체 취업자 중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도 34.0%에서 6.2%로 감소했다. 경지면적은 1980년 219만6000ha애서 2012년 173만ha로 줄었다.
이처럼 농업 인력과 농경지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같은 기간 노동생산성과 토지생산성은 각각 14배, 6.6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재배업과 축산업을 합한 농업부가가치는 4.7조원에서 24.5조원으로 늘어났다.
국내총생산(GDP) 중 농업부가가치의 비중은 1980년 12.0%에서 2012년 1.9%로 감소했는데 이는 농업 자체의 규모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국내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농업의 상대적 규모가 작아진데 따른 것으로 농협경제연구소는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