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개원 60주년 기념식과 초대원장을 역임한 우장춘 박사 54주기 추모식을 지난달 20일 원예특작과학원(수원시 이목동)에서 개최했다.
원예원 전 직원들과 원로선배들, 관련 학계와 단체장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장기근속자에 대한 기념패 증정과 올해의 연구실 시상이 진행됐다. 또 김정호 장장의 ‘원예연구 60년사’ 특강도 실시됐다.
국립원예특작원은 60여 년의 짧은 근대농업 역사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이끌어냈다.
1950년대 우장춘 박사의 채소종자 자급을 시작으로 한 원예연구 태동기, 1960년대 원예품종 육성체계 구축, 1970년대 배추, 무, 고추 등 김장용 채소의 자급화와 안정생산기를 거쳐 1980년대 원예작물 연중 생산체계를 확보했다.
1990년대는 채소, 화훼의 수경재배기술 개발 등 고품질 저비용 생산기술 시대, 2000년대는 국제경쟁력 있는 품종개발에 주안점을 두면서 국산품종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았다. 현재 2010년대는 원예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창출 노력을 하고 있다.
고관달 국립원예특작원장은 “개원 60주년이라는 뜻 깊은 날을 맞아, 과거 성과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도전으로 미래 한국농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