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계통농약 5388억원 집계

2013.02.02 14:02:50

신규 품목 94개 증가, 바이엘 신장

올해 농협 계통농약 신청 결과 총 5388억원이 집계됐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183억원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대상품목은 852개로 지난해 대비 67개가 증가했다. 신규약제는 94개가 증가했으며 일반품목이 88개, 아리농약이 6개 증가했다. 신규 아리농약은 아리후론균, 아리테부팜, 아리충타파, 아리에이블, 아리효자내이고 아리미소진 100ml가 단위추가로 신규에 포함됐다.

계약회사는 동부팜한농, 영일케미컬, 경농, 동방아그로, SG한국삼공, 바이엘크롭사이언스, 신젠타코리아, 제이케이마간, 고려바이오, 한국바이오케미컬, 인바이오믹스, 그린바이오텍, 아리스타 등이다. 신규 등록회사는 장유산업과 한얼싸이언스이다.

농협은 지난해 계통 실적과 자체구매 실적을 합쳐 6952억원의 농약을 공급했다. 지난해 전체 농약시장 규모가 1조3389억원으로 전체의 51.9%를 차지한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바이엘의 신장이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스타’ 효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신젠타와 영일의 점유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타에 포함된 회사들의 점유비가 증가해 제네릭 농약의 신장을 눈으로 보여주고 있다.

농협, 가격 동결로 경쟁력 확보

농협은 예정가격을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환율이 소폭 인상됐으나 수입원제가격은 전년수준이며 물가 및 인건비 인상요인이 있어 농협중앙회는 1.2%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농약 제조업계는 평균 1.6% 인상을 요청했으나 농협과 동결로 예정가격을 결정지었다.

농협은 올해 방제진단시스템 조기 구축으로 장기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개발한 ‘아리통잡이’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보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농약처방 전문가 운용 실시간 방제 상담 및 기술지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방제정보 적합성을 검증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약 품목 확대로 구입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2년도 785개 품목에서 2013년에는 852품목으로 확대했다. 이는 2005년도 495품목에서 72%나 신장한 수치다.

가격차손보전 연간 23억원 수준 지원

특히 계통농약의 판매장려금 운영을 내실화해 현행 장려금율 유지를 통해 계통이용율 확대 및 시판가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가격차손보전도 연간 23억원 수준으로 150여개 조합에 지원한다. 비수기 할인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은 해당품목에 한해 지원에서 제외된다.

또 농약 우수처방 방제력 공모전을 확대해 매년 10~15명을 선발하고 방제처방사, 선진지 기술 견학시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또 보직공모자를 지난해 98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하고 성과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지역본부의 비계통품목 사업 관리를 강화한다는 점이다.

비계통 품목 전담 구매 계획 500억원

올해 지역본부에서 비계통 품목 전담 구매 및 공급 계획을 보면 작년 384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역본부는 계통품목을 제외한 비계통품목 위주로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작물에 맞는 제4종복비와 친환경자재도 보조사업을 계통사업으로 적극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원제 구매선을 다변화해 제네릭원제의 취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제 직수입으로 원가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또 비수기에 현금할인 공급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표 3> 대상 품목은 제조회사 미 판매재고(계통·비계통 품목) 할인구매, 성수기 가격혼란 품목 및 조기 사용약제, 돌발병해충 대비 비축이 필요하거나 기타 사업상 필요한 농약이다.

농협의 올해 계획에 따라 시판상과의 경쟁에도 더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약 업계 관계자는 “전국 지역농협의 인프라를 활용한 방제처방을 무기로 내세워 선방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작물보호제판매협회의 중점품목이 잘 운영된다면 승산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심미진 gaiaone@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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