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이달 중하순까지 가을 재배 찰옥수수 심기를 마쳐야 한다고 전했다.
중부·남부 산간 지역은 7월 15일부터 20일 사이, 남부·해안지역은 7월 25일 이전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옥수수 알이 제대로 차지 않고 서리 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가을 재배는 옥수수 등숙 온도가 낮아 7월 15일에 파종하면 10월 5~10일(수염 출현 후 26~28일) 사이, 7월 20일에 파종하면 10월 10~20일(수염 출현 후 29~31일) 사이에 수확할 수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옮겨심기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모기르기 상자(트레이)에 종자를 심어 싹이 튼 지 6~10일 뒤, 본잎이 2~3개 나온 시기에 본 밭에 옮겨심는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통상실시권을 맺은 업체를 통해 이기작 찰옥수수 ‘찰옥4호’를 보급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재배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도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무상기간(無霜期間)이 길어지면서 일부 여름작물을 늦가을까지 재배할 수 있게 됐다. 가을에 재배하는 찰옥수수는 알이 차오르는 시기에 온도가 낮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당도가 높고 찰기가 있어 맛과 품질도 우수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정화 기술지원과장은 “늦가을에 생산되는 찰옥수수는 농가 소득을 올리고, 소비자들에게 연중 신선한 농산물을 맛보게 한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