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 감자 전래 200주년 기념 테마전 <추앙하라, 감자> 개최

2024.06.20 10:22:15

감자의 전래 과정과 감자가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
그리고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의미를 집중 조명

 

국립농업박물관(관장 황수철)은 감자 국내 도입 200주년을 기념하여, 감자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테마전 <추앙하라, 감자>를 6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테마전은 감자의 전래 과정과 감자가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 그리고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의미를 집중 조명했으며, 감자 관련 기록, 영상, 이미지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1부 감저, 감져, 감제, 감자’에서는 감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여정과 ‘감자’ 명칭의 변화를 소개한다. 또한 여러 지역에서 감자를 부르는 언어를 들어볼 수 있다. ‘2부 우리를 구한 감자’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나 구황과 생계에 도움이 되었던 감자의 역할에 대해 조명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감자 기록인 1825년 서유구의 『행포지』를 통해 감자 재배가 고구마보다 용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를 통해 감자를 재배해 마을의 1년 양식을 마련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3부 하령, 금선, 아리랑 1호, 골든에그, 서홍’은 2024년 국립농업박물관에 심은 감자 품종들로 구성한 제목으로, 시대별 목표에 따라 감자 품종 개발 연구에 힘썼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감자연구실에서 제공한 1970~2000년대 감자 품종별 슬라이드 필름 사진을 선보여 관람에 재미를 더했다.

 

‘4부 감자를 구하는 우리’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최초로 규명한 고온에서 감자 수확량이 감소하는 원리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여 감자 재배를 지속하기 위해 진행 중인 우리 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테마전은 감자 일러스트로 유명한 김맹수 작가의 ‘부실감자’ 캐릭터로 전시 공간을 연출해, 관람객들이 더욱 친근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전 연계 교육 체험 프로그램으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수확한 감자를 활용한 ‘감자 요리 교실’도 운영된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올해는 우리나라에 감자가 들어온 지 200년으로, UN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제1회 국제 감자의 날(5.30.)’을 선포한 해이자 농촌진흥청이 ‘감자의 날(6.21.)’을 지정한 해이기도 해서 이번 전시가 더욱 뜻깊다.”라며 “감자 전래 2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한 이번 전시를 통해 감자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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