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를 방문 중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현지시각 18일(수) 오후에 코베난 아주마니 농업지역개발식량생산부 장관을 만나 코트디부아르를 케이(K)-라이스벨트의 10번째 회원국으로 맞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농업 협력을 통해 코트디부아르의 쌀 생산성을 향상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코트디부아르는 ‘아이보리 코스트’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우리가 1961년 아프리카에서 가장 먼저 수교한 국가이다. 1970년대까지 한국과 비교될 정도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달성하였으나 최근까지 내전의 고통을 겪었다. 또한 한국의 3배가 넘는 국토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쌀 생산량은 소비량의 50%에 미치지 못하여, 연간 약 9천억원을 쌀 수입에 쓰고 있다.

정황근 장관과의 면담에서 아주마니 장관은 코트디부아르 정부가 최근 내각을 개편하여 기존의 농업지역개발부 명칭에 ‘식량생산’을 추가할 정도로 식량주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쌀 자급을 달성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의 ‘롤 모델’이므로 케이(K)-라이스벨트 참여를 통해 한국의 농업 발전 경험을 상세히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취임 후 아프리카에 3번째 방문 중인 정황근 장관은 19일에는 지난달 유엔총회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던 티에코모 코네 부통령을 만나 양국 간 농업 협력 방향을 더욱 구체화하고, 코트디부아르의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모이는 주코트디부아르 대한민국대사관 주최 국경일 행사에 참석하는 등 양국 교류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에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