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PD 저해 제초제, 지방자치단체 육성·보급 벼 안전성 검증

2023.06.16 10:50:16

지난 4월부터 공주대학교-청명아그리스㈜ 공동 연구 진행
실내 포트 실험에 이어 포장 실험에서도 약해 문제없어

 

본지는 지난 4월 국내 수도용 제초제 시장의 61% 이상을 차지하는 HPPD(4-hydroxy phenylpyruvate dioxygenase, 식물생육에 필요한 필수효소) 저해 제초제의 국내 지방자치단체 육성·보급 벼 품종에 대한 약해 안전성 연구를 공동 진행한 공주대학교와 농업과학 연구개발 전문기업 청명아그리스㈜(대표이사 명을재 박사)가 실시한 실내 포트 실험 결과를 취재한 바 있다. [본지 4월 16일자 ‘HPPD 저해 제초제, 전국 지방자치단체 육성 벼 보급품종 안전성 연구’ 기사 참조]


당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보급되고 있는 지방차치단체 육성 벼 50품종 중 94%인 47품종이 HPPD 저해 제초제(벤조비사이클론)에 대한 약해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제초제 약해가 우려되는 나머지 3품종도 2배량 이상 처리시 일부 약해증상이 나타났으나 후기생육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수확량 감소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50품종 중 1품종만 2배량 처리에서 약해 증상
정량 사용할 경우 문제 없어

공주대학교와 청명아그리스㈜는 실내 포트 실험 결과를 토대로 실제 재배 환경과 유사한 포장 실험을 통해 HPPD 저해 제초제의 지방자치단체 육성종 벼에 대한 약해 안전성을 추가 검증했다.
이번 공주대학교 내 포장 실험은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 분양받은 벼 품종을 50℃ 건조기에서 휴면타파했다. 
이후 각 폼종을 ‘키맨플러스 액상수화제’로 48시간 종자소독 후 비닐하우스내에서 최아시킨 후 50공 트레이에 파종해 육묘했다.


논 포장은 5월 20일 써레질을 했으며, 이앙은 파종 28일(5월 25일)후에 손으로 실시했다. 
HPPD 저해 제초제(벤조비사이클론) 처리는 물을 5cm 깊이로 채우고, 벤조비사이클론 3.5 SC를 물에 약 10배 희석해 기준량의 2배에 해당하는 양을 벼 잎에 묻지 않도록 고르게 처리했으며, 수심을 유지하도록 매일 물을 보충했다.


이번 공주대학교 내 포장 실험 결과에서도 실내 포트 실험 결과와 유사하게 전체 50품종 중 98%인 49품종이 HPPD 저해 제초제(벤조비사이클론) 2배량 처리에서 약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약해 증상이 나타난 ‘빠르미1호’도 권장 사용량의 2배량을 처리한 결과로 정량을 사용할 경우 약해 우려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약제 처리 6일차인 6월 5일부터 경엽에 경미한 황백화 증상이 나타난 ‘빠르미1호’는 6월 7일을 정점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 증상인 황백화 증상이 많이 없어지고 있으며, 1주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포장 실험을 주도한 공주대학교 추상호 연구교수는 “이번 포장 실험에서 대조 품종으로 사용된 통일계 ‘용주벼’와 ‘다산2호’에서는 실내 포트 실험과 같이 포장에서도 약해가 심하게 발생했다”며 “반면에 또 다른 대조 품종인 ‘월백’과 ‘고시히까리’에서는 약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보급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육성·보급 벼 품종의 경우 HPPD 저해 제초제(벤조비사이클론)를 배량 처리했을 경우에도 약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초기 약해 증상이 나타난 ‘빠르미1호’의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 증상이 점점 소실되어 결국 약해 우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조비사이클론은 올챙이고랭이를 비롯해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나도겨풀, 사마귀풀, 방동사니류에 대해 우수한 방제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다른 HPPD 저해 제초제에 비해 물에 대한 용해도(Solubility 0.052mg/ℓ)가 극히 낮아 논물 중의 약제 성분이 토양 아래로 거의 이동하지 않으며, 토양의 점토에 흡착된다. 
이와 같은 특성에 의해 저항성 잡초에 대해 방제효과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지속되며, 약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좋은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벤조비사이클론 원제를 함유하는 제초제는, 각 제조회사의 높은 제제 확산성 기술의 개발로 농업용 보트 및 드론 살포, 이앙동시 살포, 점보제 살포 등 논잡초 제초제 처리의 생력화에 특화된 약제로서 선호되는 추세이다. 



이창수 cslee69@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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