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묘㈜, 고추 육종 비전 설명회 개최

2022.10.27 15:13:49

기후변화 등 재배환경 극복을 위한 올바른 육종 방향 제시
복합내병성 신품종 3종 발표

 

국내 토종 육종 전문업체 현대종묘㈜(대표이사 이정훈)는 최근 급변하는 이상기후와 새로운 병해 등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고추재배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대안 마련을 위해 25일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고추 육종 비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전국 종묘사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박효근 박사(서울대학교 원예육종 실험실), ㈜고추와 육종 대표이사 윤재복 박사, 현대종묘㈜ 연구소장 조대환 박사가 강사로 나와 국내 고추산업 전반과 고추 내병성 및 고추 육종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박효근 박사는 ‘한국 고추종자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 발표를 통해 “종자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수익을 획득하는 것”이라며, “우수한 품종의 개발과 공급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고추산업의 미래는 파멸로 가는 위기 상황이 아니라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표준, 즉 뉴노멀(New Normal) 시대로 가고 있다”며 “보다 나은 뉴모멀 고추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고추 생산현장뿐만 아니라 전후방 산업이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복 박사는 ‘고추 내병성 품종 발달사’ 발표를 통해 “국내 고추 재배면적은 지속적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세계 재배면적은 증가하고 있다”며 “고추의 기능적 중요성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단순 소비가 아닌 다양한 재품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30년간 고추 종자의 수출액은 145배가 증가했다”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종자업체와 생산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대환 박사는 ‘고추 재배의 문제점과 개선책’ 발표를 통해 “고추는 재배형태에 따라 착과성, 내병성, 과번무, 충해 등을 주의해야한다”며 “특히 비가림과 터널 재배에 있어서 착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가림 재배에서 착과가 잘 되는 품종은 터널과 노지에서도 착과에 문제가 없지만, 노지에서 착과가 잘되는 품종이 터널이나 비가림재배에서 착과가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대표는 “먼저 바람직한 고추 육종에 대한 전문가의 손쉬운 설명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고추 육종 비전 설명회를 통해 고추재배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폭넓은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추 병해는 갈수록 다양화 되고 자주 발생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하나의 병만 오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품종을 선택함에 있어 복합내병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현대종묘㈜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고추 재배환경에 대비해 신품종 ‘에이아이(AI)칼탄’과 ‘복합104’, ‘칼탄농자왕’ 3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에이아이(AI)칼탄’은 조생종으로 노지는 물론 터널과 비가림재배가 가능하다, 재배 후반까지 안정적으로 세력을 잘 유지하면서 연속 착과 및 과 비대로 수량성이 뛰어난 대과종이며, 과품질 또한 우수하다.

 

‘복합104’는 조생종으로 노지와 터널재배가 가능하며, 숙기가 빠르고 초세유지가 잘 되면서 과형이 매끈하고 건과품질이 매우 뛰어난 품종이다. 대과종으로 과피가 두꺼운 편이며, 신미가 강하다.

 

‘칼탄농자왕’은 중생종으로 초세가 강한 극대과종이며 불량 재배환경 조건에서도 무난한 작황을 기대할 수 있는 고품질 품종이다. 특히 초세가 강하며 줄기가 굵고 강해 유인관리에 용이하다.



이창수 cslee69@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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