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돌발해충 ‘미국흰불나방’ 예찰·방제 당부

2022.07.07 10:44:20

감나무, 뽕나무, 단풍나무 등 각종 가로수 피해 예상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돌발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이 올해도 어김없이 대량 발생해 가로수를 비롯한 감나무, 뽕나무 등 각종 과수류에 피해를 주고 있어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6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산림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은 남부지방에서 최근 4~5년간 연 3회 발생해 큰 피해를 입혔다.

 

이 해충은 월동한 번데기가 6월경에 어른벌레가 되어 700여 개의 알을 덩어리로 산란한다. 이어 부화한 애벌레는 실을 토해 잎을 뭉치고 그 속에서 4령이 될 때까지 집단생활을 하면서 피해영역을 넓혀가며 5령 이후 흩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미국흰불나방이 발생한 나무는 잎맥만 남기고 모두 갉아먹어 식물의 생육을 저해하고, 애벌레의 몸에 붙어있는 긴 털은 사람의 피부에 접촉하면 알러지를 유발하기도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알에서 갓 부화한 어린 애벌레가 확산되지 않고 집단으로 있을 때 방제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친환경 방제 자재인 피마자오일제, 제충국추출물제, 데리스추출물제 등으로 방제해 줄 것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일반 약제는 블루베리, 복분자, 뽕나무 등 과수에 등록되어 있는 노발루론액상수화제, 메타플루미존유제, 아세타미프리드수화제 등으로 방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조아해 연구사는 “미국흰불나방 피해 확산방지를 위해 산란 전 어른벌레가 선호하는 불빛을 찾아내 유인 및 포획 등 친환경 방제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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