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국제원자재가격 올해 1분기 대비 최고 30% 올라

2022.04.19 12:41:53

업계, 원료 공동구매와 수입선 다변화 등 수급 안정 최선
세계 곡물 생산의 50% 정도가 무기질비료에 의존해 증산
국내 식량자급률 45.8%, 비료업계 경영안정 중요도↑

지난 2020년 초부터 국제원자재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는 무기질비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국비료협회(회장 하형수)에 따르면 지난 4월 14일 기준 요소 등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이 올해 1분기 대비 최고 29.8% 상승했다.

 

요소는 4월 14일 기준 FOB(Free On Board; 본선인도가격) 톤당 887달러로 올해 1분기 대비 697달러보다 190달러가 오른 27.3%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요소수출 제한 조치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금융제재, 유럽지역 가스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흑해 주요항의 원자재 수출입 중단 등이 가격 급등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무기질비료 업계는 중국의 수출제한으로 요소 수입이 급감하면서 카타르, 사우디,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염화칼륨은 CFR(Cost and Freight; 운임포함인도) 톤당 850달러로 올해 1분기 대비 655달러보다 195달러가 더 올라 29.8% 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벨라루스산 수입은 미국∙유럽의 경제제재로 구매가 불가한 상황이며, 러시아산도 은행의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 통신협정) 퇴출 및 국내은행 거래 불가 상황으로 수급 불안에 직면하고 있으며, 캐나다산은 수요증가로 인해 기존 거래국가만 공급되는 등 물량확보의 어려움이 있다. 업계는 벨라루스 수출제재로 수입이 급감하면서 이스라엘,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등으로 수입선을 늘리고 있다.

 

인산이암모늄은 FOB 톤당 1,090달러로 올 1분기 대비 909달러보다 181달러가 올라 19.9%의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수출제한 지속과 주요 생산국인 모로코 등이 러시아 대체 수요증가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업계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감소 된 물량을 모로코, 이집트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은 원료공급 부족 사태로 원료 생산국의 자원무기화에 기인되고 있어 비료업계는 원료 공동구매와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기질비료 제조원료는 대부분 수입, 조달하고 있으며 원자재가 제조원가의 70%를 차지하여 국제원자재 가격에 비료업계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특히,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50% 정도가 무기질비료에 의존해 증산되고 있으며, 식량자급률이 45.8%로 충분치 않은 우리나라로서는 국내 비료업계의 경영안정도 매우 중요한 실정이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올해부터 국제원자재 가격변동 리스크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비료수급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 ‘무기질비료 상시계약단가 조정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무기질비료 주 수요처인 농협이 국제 원자재가격 및 환율 등의 급격한 변동시 조정함으로서 비료 생산업계의 경영손실과 농가의 영농비 부담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수 cslee69@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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